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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두산 PS 진출" 몰표… "야신의 한화, 5위도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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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두산 PS 진출" 몰표… "야신의 한화, 5위도 힘들 듯"

입력
2015.03.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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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kt, 만장일치로 꼴찌 예상

위원 2명 "롯데 주목" 긍정 시선

최고 외국인 선수 두산 아두치 꼽혀

‘삼성-SK-두산은 가을야구, kt는 꼴찌.’

사상 첫 10구단 체제의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방송 해설위원 10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원이 삼성, SK,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상했다. 또 10구단 kt는 만장일치로 최하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근 체제의 한화는 5강에 들 확률은 낮지만, 4월 한 달간 호성적을 거두면 충분히 중위권 싸움을 할 것으로 예견됐다. 롯데는 전원 교체한 외국인 투수와 타자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지난 23일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각 팀 감독들이 우승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넥센 염경엽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 LG 양상문 감독, SK 김용희 감독, 삼성 류중일 감독, 한화 김성근 감독, NC 김경문 감독, KT 조범현 감독, KIA 김기태 감독, 롯데 이종운 감독. 연합뉴스
지난 23일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각 팀 감독들이 우승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넥센 염경엽 감독, 두산 김태형 감독, LG 양상문 감독, SK 김용희 감독, 삼성 류중일 감독, 한화 김성근 감독, NC 김경문 감독, KT 조범현 감독, KIA 김기태 감독, 롯데 이종운 감독. 연합뉴스

● 올 시즌 5강 팀은?

삼성, SK, 두산은 10명의 해설위원으로부터 몰표(10표)를 받았다. LG는 9표, 넥센이 8표였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가 1표도 받지 못한 점이 눈길을 끈다. kt는 3할5푼 이상의 승률만 올리면 대성공이라는 평가다.

삼성의 최대 강점은 역시 관록이다. SK는 윤길현, 정우람, 전유수, 진해수 등이 버티는 불펜에 박희수, 박정배가 복귀한다면 힘을 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4선발이 확정적이고 5선발 후보도 백인식, 문광은, 채병용 등 여유가 있어 정규시즌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두산은 선발 왕국이다. 니퍼트, 마야 등 두 명의 외국인 투수에 장원준, 유희관, 진야곱(이현승은 5월 복귀) 등 3명의 토종 선발 투수가 있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과 SK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것이다. 삼성은 투타 양면에서 모든 걸 갖췄다”며 “SK는 김광현이 미국에 가지 않은 데다 주전과 예비 전력 차이도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최원호 SBS 스포츠 해설위원도 “삼성의 전력 공백이 있지만, 다른 팀 중 전력이 급상승한 구단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삼성이 가장 강할 것으로 본다”면서 “SK는 윤희상이 돌아온 선발진과 정우람이 가세한 불펜진이 막강하다. 야수 쪽에도 공수를 겸비한 선수들이 많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두산에서 6년 간 뛴 김선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막강한 백업 멤버가 두산의 강점이다. 휴식일 없이 144경기를 온전히 치르는 데 상당히 유리하다”며 “노경은이 돌아오면 마운드도 힘을 얻는다. SK의 백업 자원도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유일하게 넥센의 정규시즌 우승을 예상했다. 이 위원은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넥센, LG, 삼성, SK, 두산 순”이라며 “넥센은 강정호(피츠버그)가 빠졌지만 크게 나빠진 것은 없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안정적이고 한현희와 문성현이 3, 4선발로 제 몫을 다할 것이다. 강정호 공백은 수비에서 김하성이, 타선에선 김민성과 스나이더가 채울 것이다”고 말했다.

● 한화 5강 가능성은 있는데…

한화를 5강 후보로 꼽은 해설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롯데를 주목해야 한다. 5위 안에 반드시 들 것”이라는 전망은 2명의 해설위원으로부터 나왔다. 안치용 KBS N 해설위원은 한화에 대해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4월 한 달을 잘 버틴다면 충분히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다”며 “김성근 감독은 SK 시절에도 4, 5월에 피치를 올려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다. 물음표 투성이인 한화의 올 시즌 성패는 초반에 갈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현재윤 SBS 스포츠 해설위원도 “김성근 감독이 과거에 맡았던 쌍방울, LG, SK는 약체였지만 그래도 필요로 하는 자원들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한화는 감독의 구상이나 계산대로, 유기적으로 돌아가기에는 조금 힘에 부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송진우 KBS N 해설위원은 롯데의 팀 분위기에 주목했다. 송 위원은 “2명의 외국인 투수가 수준급이고 타선도 만만치 않다. 야구는 팀 분위기가 중요한데, 롯데 더그아웃 분위기가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우 위원도 “롯데가 2년간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초반만 잘 치고 나가면 다시 올라설 힘을 분명 갖고 있다. 벤치 분위기 싸움과 초반 30경기에서 얼마나 잘 버티는 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대박 조짐 보이는 외국인은?

최고 활약이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는 롯데 외야수 아두치가 꼽혔다. 아두치는 시범경기에서 4방의 대포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수비, 주루, 작전 수행 능력도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아두치가 정규시즌에선 홈런을 많이 못 치더라도 기본적으로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용철 해설위원은 스나이더(넥센)의 활약을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 외국인 투수로는 롯데의 레일리와 린드블럼, 두산 니퍼트가 나란히 2표씩을 받았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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