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햄카운티 법정에 출석한 나사르/사진=미국 CBS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미국 체조선수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팀닥터 래리 나사르(54)가 최소 징역 25년형의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BS 보도에 따르면 팀닥터 나사르는 법정에서 성폭행 등 7가지 죄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유죄인정 협상의 결과로 최소 징역 2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해졌다.
나사르는 체조선수들을 치료실에 데려다 놓고 치료를 빙자해 성추행 등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0년간 미 체조대표팀과 미시간대학 등에서 팀 닥터로 일해온 나사르는 80여 명의 체조선수들을 지속해서 성추행했고 나사르의 고소·고발한 여성은 125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사르는 이날 미시간 주 잉햄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이것(자신의 범죄)은 마치 성냥불이 산불로 옮겨붙은 것 같아서 통제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판사는 "피고인은 신뢰받는 자신의 지위를 가장 악랄한 방식으로 악용했다. 피해자들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앗아갔는지 감옥 안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사르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2일 열린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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