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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소년들을 페미니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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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소년들을 페미니스트로”

입력
2017.10.12 16:4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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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세계 여아의 날’ 맞아 기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쥐스탱 트뤼도(45) 캐나다 총리가 ‘세계 여아의 날’을 맞아 남자아이들을 여자아이들만큼이나 페미니스트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패션지 ‘마리끌레르’에 기고한 에세이에서 자신의 두 아들을 페미니스트로 키우는 이유와 함께 이같이 주장했다.

트뤼도 총리는 기고에서 소년들에게 페미니스트 교육을 하는 건 아이들에게 정의감과 공감 능력을 부여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들에게도 해가 될 수 있는 “남성성이란 중압감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 엘라-그레이스를 어떻게 페미니스트로 키울지 고민하다가 ‘두 아들인 제이비어와 아드리앙은 어떻게 키울까는 왜 고민하지 않냐’는 부인 소피 그레그와르의 질문에 두 아들도 페미니스트로 양육해야 한다고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아들이 페미니스트로 자라 남성성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고유의 모습을 인정하길 바란다”는 희망도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자신을 수차례 페미니스트라 밝힌 일명 ‘페미니스트 총리’로 2015년 권력을 잡은 이후 내각 성비를 동수로 맞추며 전 세계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당시 왜 이 같은 조치를 했냐는 질문에 “지금은 2015년이니까”라고 답해 유명세를 탔다. 그는 올 여름 해외 원조에도 페미니즘을 중시하는 ‘페미니스트 국제 원조 정책’을 발표하며, 페미니즘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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