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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부생 앱개발 수익금 3,000만원 학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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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부생 앱개발 수익금 3,000만원 학교 기부

입력
2015.11.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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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매각 수익금 일부인 3,000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오승규군. 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 학부생이 스마트폰 앱을 개발, 매각해 생긴 수익금 중 수천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카이스트는 24일 전기 및 전자공학부에 재학중인 오승규(27)군이 강성모 총장에게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학생이 학교에 기부한 금액 가운데 최고액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거쳐 카이스트에 입학 한 오군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께 기존 지하철 안내 앱에 불편함을 느끼고 직접 개발에 나섰다.

오군이 개발한 ‘지하철 내비게이션’앱은 출발역과 도착역만 지정하면 실시간 운행시간을 확인해 최단 경로를 찾아준다. 가장 먼저 오는 열차가 무엇인지, 어디서 어떤 열차로 갈아타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기능과 함께 첫차, 막차, 급행열차, 환승통로 이용시간까지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계산해 준다.

그는 이 앱을 오픈마켓에 배포했는데 최근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2위를 기록할 정도로인기를 끌었다. 또 500만명이 앱을 사용하면서 광고수익도 발생했다. 그러던 중 올초 카카오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고 매각했다.

오 군은 “고교때부터 국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이번에 큰 돈을 벌게 돼 그 동안 받은 지원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모교에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학교를 마치면 카카오에 입사해 지신이 개발한 지하철 앱 운영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강 총장은 “오 군의 선례를 계기로 학교발전을 위한 마음이 카이스트 전 구성원에게전달되기를 바란다”며 “학교 발전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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