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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1위 민주당, 불모지 TK에도 후보들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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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1위 민주당, 불모지 TK에도 후보들 몰린다

입력
2018.0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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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이상식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자유한국당 텃밭인 대구ㆍ경북(TK)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전에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내건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상식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실장은 5일 “오는 6ㆍ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22일쯤 대구에서 직접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이 실장은 대구 경신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한 뒤 경찰에 뛰어들어 부산경찰청장, 대구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었다.

민주당에선 또 오중기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경북지사 도전이 유력시 된다. 경북 포항 출신인 오 선임행정관은 그간 불모지였던 경북지역에서 민주당의 도당위원장을 맡으며 궂은 일을 도맡아 왔다. 역시 지난 대선 때 민주당 경북도당 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오 선임행정관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K 지역에서 민주당 간판을 내건 후보들의 도전이 이전보다 조기에 가시화하는 것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한국당과 비등하게 나오는 등 과거 불모지라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투데이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1, 2일 대구의 성인남녀 8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p)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30.2%로 한국당(27.2%)을 앞섰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21, 22, 27일 대구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p)에서도 ‘인물과 관계없이 정당만 보고 차기 대구시장을 뽑을 경우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24.9%)과 한국당(25.6%)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불과 0.7%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본인의 불출마 의사와 상관 없이 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구시장 지지율 1위를 휩쓸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진 않다”면서도 “다만 벌써부터 난립 양상을 보이는 한국당 후보들이 분열될 경우 민주당이 TK에서 선전하는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ㆍ상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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