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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일보 송년회 ‘미스코리아와 함께하는 진성 디너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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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일보 송년회 ‘미스코리아와 함께하는 진성 디너쇼’ 성료

입력
2017.12.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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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극복 가수 진성 출연

화려한 무대매너로 관객 매료

촛불을 들고 지는해를 아쉬워하고 있는 관객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촛불을 들고 지는해를 아쉬워하고 있는 관객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유명상(가운데) 대구한국일보 대표와 가수 진성이 관객들에게 송년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유명상(가운데) 대구한국일보 대표와 가수 진성이 관객들에게 송년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지역 최고의 명품 송년회로 손꼽히는 대구한국일보사 송년회가 26일 성황리에 열렸다.

‘미스코리아와 함께하는 진성 디너쇼’로 열린 송년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대구 북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조해녕, 김범일 전 시장과 김재수, 강은희 전 장관 등 지역 유명인사를 비롯해 7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버라이어티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송년회 주인공인 진성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암투병을 극복하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불과 반년 전까지 암환자였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시원한 목청과 화려한 무대로 참가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안동역에서를 히트하면서 경상도가 제2의 고향이 되었다”며 “암을 털고 일어난 후 맞는 첫 대형무대인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에 임했다. 고향에서 더 자주 불러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년회에 앞서 ‘미스코리아 베이비 키즈(미코베키)’ 선발대회 수상자들이 펼친 깜찍한 무대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미스코리아 대구경북 수상자들과 함께 등장한 어린이들이 귀여운 포즈를 취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휴대폰 카메라 불빛이 번쩍였다. 1부의 막은 파파로티상을 수상한 여중생 김정윤양이 열었다. 김양은 ‘think of me’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역 가수 이승수와 국악인 강세정, 강유정 자매가 우리 가락으로 흥을 돋우는 가운데 최수정 실크빔 한복패션쇼가 열렸다. 일반인 모델이 꾸민 무대는 지역 한복의 경쟁력을 과시한 자리였다. 좋은 국산 원단으로 예스러움과 세련미를 동시에 살린 한복이 하나씩 소개될 때마다 감탄과 박수가 쏟아졌다. 패션쇼 후에는 가까이에서 한복을 보고 싶어 굳이 무대 뒤로 달려가는 관객도 있었다. 송년회의 품격을 더한 패션쇼였다. 박병욱 대구한국일보 발전위원회장은 “대구한국일보에서 꾸준히 한복 패션쇼를 해왔는데,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한복은 정말 아름답고 우아한 옷”이라면서 “특히 국악 가락과 어우러져 모델들의 워킹이 훨씬 멋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패션쇼에 이어 트로트 한바탕이 펼쳐졌다. 막을 연 목소리는 지역에서 신예 트로트 신동으로 떠오른 여고생 김유빈양과 초등생 신서영양이었다. 지난 5월 ‘이미자 빅쇼’에 함께 선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은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등을 불렀다. 신양은 절정의 박자 감각을, 김양은 나이답지 않게 구성지게 꺾어지는 목소리로 단숨에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1박2일’ 기상송으로 유명세를 얻은 가수 나상도가 등장했다. ‘벌떡 일어나’를 부르면서 목을 도마뱀처럼 좌우로 돌리는 댄스를 선보이자 객석에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1절을 부르고 나자 곧장 떼창이 흘러나왔다. 그는 “2018년은 노랫말처럼 모두가 벌떡 일어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내년에는 나상도 디너쇼를 대구에서 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미스코리아 빅쇼였다. 미스코리아 도유리를 비롯해 김지원, 박영선 등이 등장해 뮤지컬 ‘미스코리아’의 일부를 선보였고, 이승아, 김지원씨가 ‘축배의 노래’, ‘투나잇’ 등을 불렀다. 이어 인삼아가씨와 미스 대구 경북 수상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맞지’, ‘가시나’ 등의 음악에 맞춰 군무를 선보여 지역에서 좀체 보기 힘든 화려함과 규모를 선보였다.

관객의 혼을 빼놓는 화려한 미스코리아 군무가 끝난 후 드디어 이날의 주인공 진성이 등장했다. 대형 화면에 비친 그의 얼굴을 얼마 전까지 암투병을 한 사람답지 않게 건강했고 목소리도 우렁우렁했다. 최근 내놓은 신곡 ‘보릿고개’를 시작으로 그의 이름을 알린 첫 히트곡 ‘태클을 걸지마’를 비롯해 ‘님의 등불’, ‘내가 바보야’, 그리고 불후의 명곡 ‘여자의 일생’ 등을 열창했다. 그의 출세곡 ‘안동역에서’를 부를 때는 객석에서 우렁찬 떼창이 터져 나왔다. 노랫말 속에 담긴 아쉬움과 아련한 그리움이 저무는 한해를 갈무리는 감상과 겹쳐 눈시울을 훔치는 관객도 적지 않았다. 진성은 “안동역에서 무릎이 눈에 파묻히도록 누군가를 기다리고 선 그 남자가 바로 우리네 인생의 모습”이라면서 “그래도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 내년에는 여러분 모두 오래 기다린 그 사람을 꼭 만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객석에서 감동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트로트 메들리로 객석을 들었다 놨다 한바탕을 흥을 폭발시켰다. 진성의 골수팬으로 알려진 윤상철 윤상철그리포란 대표는 “진성씨가 ‘님의 등불’을 부르던 무명시절부터 그의 노래를 좋아했다”면서 “이번 송년회 디너쇼는 진성의 매력을 120% 보여준 최고의 쇼였다. 팬으로서 감격스럽기까지 하다”는 관람 소감을 밝혔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그림 3유명상 대구한국일보 대표와 가수 진성이 무대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최수정 실크빔 한복패션쇼의 한 장면.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최수정 실크빔 한복패션쇼의 한 장면.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1부의 막은 파파로티상을 수상한 대구 소선여중에 재학중인 김정윤양. ‘think of me’를 열창하고 있다. whitekmg@hankookilbo.com
1부의 막은 파파로티상을 수상한 대구 소선여중에 재학중인 김정윤양. ‘think of me’를 열창하고 있다. whitekmg@hankookilbo.com
신예 트로트 신동 여고생 김유빈양과 초등생 신서영양. 함께 '흑산도 아가씨'를 불렀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신예 트로트 신동 여고생 김유빈양과 초등생 신서영양. 함께 '흑산도 아가씨'를 불렀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2017년 미스대구경북 및 인삼아가씨 수상자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군무를 추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2017년 미스대구경북 및 인삼아가씨 수상자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군무를 추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미스대구 도유리(왼쪽)씨가 동료들과 함께 뮤지컬 '미스코리아'의 한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미스대구 도유리(왼쪽)씨가 동료들과 함께 뮤지컬 '미스코리아'의 한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 나상도가 '벌떡 일어나'를 열창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 나상도가 '벌떡 일어나'를 열창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0박병욱 대구한국일보 발전위원회 회장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무대에 올라 배오의 '누가 울어'를 열창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0박병욱 대구한국일보 발전위원회 회장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무대에 올라 배오의 '누가 울어'를 열창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 진성이 무대에서 자신의 힛트곡인 '태클을 걸지마'를 목청껏 부르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 진성이 무대에서 자신의 힛트곡인 '태클을 걸지마'를 목청껏 부르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 진성이 객석에 다가서자 관객들이 너나할 것 없이 악수를 청하거나 휴대폰으로 촬영모드에 돌입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 진성이 객석에 다가서자 관객들이 너나할 것 없이 악수를 청하거나 휴대폰으로 촬영모드에 돌입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무대가 무르익자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무대가 무르익자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엄지를 치켜들고 있는 즐거워 하고 있는 관객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엄지를 치켜들고 있는 즐거워 하고 있는 관객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흥겨운 음악이 나오자 다시 몸을 흔드는 관객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흥겨운 음악이 나오자 다시 몸을 흔드는 관객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한손에는 촛불을 들고 서로 덕담을 나누고 있는 관객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한손에는 촛불을 들고 서로 덕담을 나누고 있는 관객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조해녕 전 대구시장이 지인의 덕담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조해녕 전 대구시장이 지인의 덕담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범일 전 대구시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범일 전 대구시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은명숙(왼쪽) 매니아 대표와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이 다정하고 포즈를 취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은명숙(왼쪽) 매니아 대표와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이 다정하고 포즈를 취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승곤(왼쪽)에비뉴8번가 회장과 김홍인 대구라이온스협회 총재가 마주보며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승곤(왼쪽)에비뉴8번가 회장과 김홍인 대구라이온스협회 총재가 마주보며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최성원(오른쪽 세번째) 앙뜨레21성형외과 원장, 전계선(오른쪽 두번째) 더블유엠에스테틱 원장과 동료 원장들이 미스코리아와 포즈를 취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최성원(오른쪽 세번째) 앙뜨레21성형외과 원장, 전계선(오른쪽 두번째) 더블유엠에스테틱 원장과 동료 원장들이 미스코리아와 포즈를 취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이민주(왼쪽) 민뷰티샵 대표가 2016미스대구 신혜원씨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이민주(왼쪽) 민뷰티샵 대표가 2016미스대구 신혜원씨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은명숙 매니아 대표가 가수 진성과 무대 뒤에서 만나 포즈를 취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은명숙 매니아 대표가 가수 진성과 무대 뒤에서 만나 포즈를 취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점수 한국가스공사 기획본부장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송년회. 마음에 새길 이야기도 많았다. 뜻 깊은 송년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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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섭(가운데) 대구보건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마음이 헛헛했는데, 이번 송년회로 꽉 채워진 느낌이다. 깔끔한 마무리 덕에 내년 한해도 힘차게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오정섭(가운데) 대구보건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마음이 헛헛했는데, 이번 송년회로 꽉 채워진 느낌이다. 깔끔한 마무리 덕에 내년 한해도 힘차게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병렬 오성관광 대표 “태클을 걸지마란 노래가 와 닿았다. 올 한해 그거 견디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많았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김병렬 오성관광 대표 “태클을 걸지마란 노래가 와 닿았다. 올 한해 그거 견디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많았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조연호 대구대총동 사무총장 “화려하고 다채로운 송년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대구한국일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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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석(왼쪽) 에이성형외과 용산점 원장. “늘 발전하는 모습, 자극이 된다. 뭘 해도 잘하는 대구한국일보, 화이팅!”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류경석(왼쪽) 에이성형외과 용산점 원장. “늘 발전하는 모습, 자극이 된다. 뭘 해도 잘하는 대구한국일보, 화이팅!”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금창애(왼쪽) 영남대최고위 사무차장 “한복을 보면서 눈호강, 진성 노래 들으면서 귀호강, 최고의 송년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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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오른쪽)나다음 대표 “다양한 음악과 볼거리, 마음을 나누는 시간까지 이보다 풍성한 송년회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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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용필 대가대 교수 “완벽한 구성, 짠한 감동.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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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왼쪽) (주)루벨리 대표와 성정용 (주)신도시건설 대표. “대구한국일보의 대표 이미지가 이 송년회인 듯하다.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재욱(왼쪽) (주)루벨리 대표와 성정용 (주)신도시건설 대표. “대구한국일보의 대표 이미지가 이 송년회인 듯하다.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허태조(왼쪽 끝) 한국산림보호협회 회장. “미스코리아와 함께해서 더욱 화려한 송년회였다. 늘 뜻 깊은 행사를 여는 대구한국일보에 경의를 표한다.”
허태조(왼쪽 끝) 한국산림보호협회 회장. “미스코리아와 함께해서 더욱 화려한 송년회였다. 늘 뜻 깊은 행사를 여는 대구한국일보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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