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이 방학기간 관심 있는 학과를 골라 심층 탐방하는 ‘부산대 오픈캠퍼스’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3일 늘어난 4일 일정으로 실시된다.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부산ㆍ울산ㆍ경남ㆍ경북ㆍ대구지역 고교생 5,000여명을 대상으로 13개 단과대학 71개 학과의 체험을 실시하는 ‘부산대 2017 오픈캠퍼스’ 행사를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고교생들이 희망하는 학과(학부)를 선택해 전공을 체험하고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학과별로 내실을 기해온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소개되며 큰 인기를 얻어 지난해 접수시작 10~20분만에 신청이 완료될 정도로 희망자가 많다.
부산대는 지난해까지 연 1~2회 당일 프로그램으로 모든 학과가 동시에 실시하던 방식을 변경했다. 올해는 단과대별로 4일간 체계적인 일정에 따라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해 더 깊이 있는 진로탐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첫날인 8월 8일에는 인문대ㆍ자연과학대ㆍ생명자원과학대, 이튿날인 9일에는 사회과학대ㆍ나노과학기술대ㆍ사범대, 10일에는 경영대ㆍ공과대ㆍ생활환경대, 11일에는 경제통상대ㆍ의과대ㆍ치의학전문대학원ㆍ한의학전문대학원ㆍ간호대 소속 학과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 2개 학과까지 신청할 수 있지만 체험시간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로 같기 때문에 하루 1회 참여가 가능하다.
학과별 프로그램은 학과 기본정보를 비롯해 교수진과 졸업생, 재학생들이 진행하는 전공체험과 특강프로그램 등으로 각 단과대학과 모집단위에서 학과 특성에 맞춰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심리검사와 심리학 실험실 견학이 진행된 심리학과 ▦다관절 로봇 구동, 컴퓨터 인터페이싱, CAD설계 후 3D프린팅 체험이 가능한 기계공학부 ▦천연염색으로 소품을 만들며 전공을 접하는 의류학과 ▦태양광 카 키트 조립을 하는 나노에너지공학과 등 학과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들이 참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참가신청은 7일 오후 6시부터 11일 오후 7시까지 선착순 마감되며, 온라인 접수(http://go.pusan.ac.kr)만 가능하다. 참가자는 희망하는 2개 학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신청확인서를 출력해 프로그램 운영 당일 지참해야 한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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