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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객기 난투극에 회항할 뻔, 앞뒤 승객 말싸움이 주먹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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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객기 난투극에 회항할 뻔, 앞뒤 승객 말싸움이 주먹질로

입력
2014.12.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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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重慶)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중국 승객들이 난투극을 벌여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신경보와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충칭을 출발, 홍콩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CA433편에서 앞뒤 좌석 승객끼리 말싸움이 벌어졌다. 앞좌석 승객은 “뒷좌석의 어린이가 너무 시끄럽다”고 지적했고, 뒷좌석 승객은 “앞좌석 승객이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제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말싸움은 곧 바로 주먹질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한 때 비행기가 회항할 뻔 했다. 웨이신(微信ㆍ중국판 카카오톡)와 인터넷엔 4명의 승객이 서로 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한 여성이 긴 머리를 휘날리며 마치 이단 옆차기를 하는 듯한 모습(사진)도 올랐다. 승무원은 싸움을 제지하려 해 봤지만 승객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았다. 당시 비행기의 고도는 7,500~1만m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동으로 비행기는 당초 일정보다 23분 늦은 이날 오전 10시52분에야 홍콩에 도착할 수 있었다. 홍콩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태국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방콕을 출발해 중국 난징(南京)으로 향하던 중 중국인 승객 4명이 일행끼리 나란히 앉게 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여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어 논란이 됐다. 당시 승객들은 “비행기를 폭파해 버리겠다”,“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며 소란을 피웠고 결국 기장은 방콕 공항으로 회항해야 했다. 중국인 승객은 곧바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 국가여유국도 “전체 중국인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문명인답지 못한 이번 행위를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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