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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자리 위협받는 류현진, 5이닝을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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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자리 위협받는 류현진, 5이닝을 넘길까

입력
2017.04.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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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오는 19일 콜로라도를 맞아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한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오는 19일 콜로라도를 맞아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한다. AP 연합뉴스

선발 수성에 ‘빨간 불’이 켜진 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홈 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오는 19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한다. 17일 다저스와 콜로라도 구단의 게임 노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8일 시즌 첫 등판 때 쿠어스 필드에서 맞붙었던 좌완 신예 카일 프리랜드(24)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당시 류현진이 4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반면 프리랜드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빅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 서는 것은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86일 만이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한 류현진은 안방에서 중요한 분수령을 맞았다.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를 수술하고 올해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한 그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두 번 모두 중반 이후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패턴을 반복했다.

통계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의 올해 직구 평균 시속은 143.7㎞(89.3마일)로 부상 이전인 2014년 146.3㎞(90.9마일)보다 2.6㎞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은 시속 149㎞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나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히 시속 145㎞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류현진은 또 왼손 타자를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467,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3.00에 달한다. 반대로 우타자 상대 성적은 피안타율 0.217, WHIP 0.95로 강했다. 사실 2013년과 2014년에도 류현진은 왼손 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 왼손과 오른손 피안타율은 각각 0.270, 0.245, 2014년에도 0.283, 0.249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그 간극이 너무 벌어졌다.

류현진이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저스의 미래를 이끌 좌완 기대주 훌리오 우리아스(21)의 존재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아스를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메이저리그에 올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투구 수 등 팀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는 우리아스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수준급 체인지업을 던진다.

현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더 이상 빅리그 타자를 압도할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면 우리아스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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