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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예방, 약산성 샴푸 사용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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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예방, 약산성 샴푸 사용이 도움”

입력
2016.11.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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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게티이미지뱅크
그림 1게티이미지뱅크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 고민을 안고 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2013년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해져 두피의 유ㆍ수분 조화가 무너지는 가을ㆍ겨울이면 탈모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에 걸친 꾸준한 모발ㆍ두피 관리, 올바른 식습관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탈모 예방의 기본은 올바른 머리 감기 습관이다. 건강하고 청결한 두피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김은형 단국대 제일병원 교수는 “피부의 수소이온농도(pH)와 비슷한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36~38도의 미지근한 물과 샴푸로 머리를 감고, 두피를 잘 말려야 탈모나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두피의 노폐물과 모공까지 말끔히 제거해주는 게 좋다.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 두피 전용 팩이나 두피 스크럽, 기능성 샴푸 등을 이용하면 된다. 기능성 샴푸를 사용할 때는 바로 헹궈내는 것보다 2~3분 정도 기다려 기능성 성분이 두피에 흡수되도록 하는 게 좋다. 머리 감을 때 손가락 끝으로 두피 전체를 가볍게 누르거나 튕겨내듯 마사지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모발을 제대로 말려주는 것 역시 중요한데,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꾹꾹 누르거나 탁탁 치듯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헤어 드라이어는 두피로부터 20㎝ 이상 떨어뜨려 사용한다. 두피, 중간 모발, 모발 끝부분의 순서로 말린다. 뜨거운 바람으로만 말리면 모발 속 수분까지 제거해 머리카락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냉풍과 온풍을 차례로 사용하면 좋다. 유닉스전자의 박민영 상품기획 마케팅팀장은 “습한 상태로 방치된 두피에는 노폐물과 유해물질이 들러붙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며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모근과 두피의 신속한 건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을 챙겨먹는 것도 좋다. 최근 20~30대 탈모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로 과다한 인스턴트 식품 섭취와 음주 등이 꼽히고 있다. 검은콩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함유해 혈액순환 개선과 노화 방지, 노폐물ㆍ독소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시스테인이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 탈모 방지를 돕는다. 혈액 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탈모를 예방하는 견과류, 요오드 성분이 풍부해 모발 발육을 도와주는 해조류도 좋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달걀은 탈모, 지루성피부염을 완화하는 단백질과 바이오틴 성분이 함유돼 두피 관리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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