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종구 기자

등록 : 2017.12.11 20:55
수정 : 2017.12.11 22:48

2016년 제조라더니… 사고 난 용인 타워크레인 제조 연도 속였다

등록 : 2017.12.11 20:55
수정 : 2017.12.11 22:48

프랑스 제작업체 “2012년 제조”

국토부, 공문서 위조 고발 검토

10일 오후 경찰과 국과수 등이 전날 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 물류센터 신축현장의 타워크레인 제조 연식이 허위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이 사건을 조사중인 용인동부경찰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타워크레인의 건설기계 등록현황에 나온 제조연도가 실제 2016년이 아닌 2012년인 것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사고 크레인 제작업체인 프랑스 포테인사로부터 해당 크레인(모델 MD1100)의 제조연도가 2012년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해당 크레인을 서류상 말소 처리 및 소유 업체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토부는 타워크레인에 쓰인 제조연도(2012년)가 건설기계 등록현황에 나온 제조연도(2016년)와 다른 사실을 확인, 포테인사에 정확한 제조연도 확인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타워크레인의 선정 입찰 과정에서 유리하게 하기 위해 노후 된 타워크레인의 연식을 속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경찰도 사고 크레인의 실제 제조연도와 등록현황에 기재된 제조 연도가 다른 점을 파악, 소유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연식 조작과 이번 사고와의 인과 관계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또 사고 타워크레인(모델명 MD1100)이 사고 한달 전인 지난달 16일 이뤄진 정기검사에서 각 구조물 및 기계장치의 부식ㆍ균열 상태, 안전장치 정상작동 여부 등을 검사한 결과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합격판정 한달 만에 붕괴 사고가 난데다 7명의 사상자가 난 대형 참사인 만큼, 검사 과정의 누락된 부분과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겨를] 운전해라... 프로포즈해라... 강요받는 '남자다움'
'정치보복' 외쳤던 MB, 김백준 구속에 침묵
[단독] 대검, 朴 정부 유력인사 감싸기?... 비위첩보 보고한 수사관 경질
20대에 마약, 40대 전과3범 ‘비참한 쳇바퀴’
“종부세, MB정부 이전 수준으로 강화” 이번엔 다주택자에 먹힐까
안철수 “대중교통 무료화, 100억짜리 포퓰리즘 정책”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놓고 불거진 ‘잡음’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