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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위비리 저질러 북한 이롭게 하는 자가 진짜 종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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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위비리 저질러 북한 이롭게 하는 자가 진짜 종북”

입력
2016.10.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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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김천 촛불문화제 참석

“사드는 안보 해치는 정책

두려움과의 싸움 이겨야”

이재명 성남시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재명 성남시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안보의 이름으로 안보 해치는 엉터리 정책을 우리 손으로 막아내자”며 정부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방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6일 성주와 김천에서 각각 열린 사드 배치 반대 촛불문화제에 연달아 참석해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 안보에 아무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되레 북핵 미사일 개발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를 깨트려 북한이 반사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특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을 ‘종북’으로 모는 일부의 행태에 일침을 놨다. 이 시장은 “진짜 종북은 방위비리 저질러 국방력 약화시키고 북한을 이롭게 하는 자들”이라며 “자기의 사적 이익과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국민을 종북으로 모는 자가 진짜 종북”이라고 일갈했다. “사드 배치를 국회 동의나 국민적 합의 없이 강행하며 국가안보를 해치는 그들이 종북”이라고도 했다.

이 시장은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두려움과의 전쟁’으로 봤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나 청와대, 대한민국 지배권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우리가 싸우다 피해보지 않을까’하는 열패감, 무력감, 두려움과 싸우는 것”이라며 “두려움을 이기는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 이웃,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민들이 국민 다수와 함께 싸우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연대와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해 전국에서 모였던 희망버스처럼 이른바 ‘사드 반대 희망버스’를 가동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오늘 성남에서 자발적으로 희망버스를 타고 시민들이 성주와 김천에 왔다”고 소개하고 “이런 희망버스, 평화버스가 10대, 100대, 1000대로 늘어나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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