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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빠지고, 맥 빠진 더민주 부산콘서트… 화두는 ‘정청래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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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빠지고, 맥 빠진 더민주 부산콘서트… 화두는 ‘정청래 구하기’

입력
2016.03.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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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청래, 표창원 참석예정자 대거 불참

정청래 의원 공천탈락에 항의 목소리 높아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책콘서트 행사 직전 당원과 시민들이 정청래 의원의 공천 탈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책콘서트 행사 직전 당원과 시민들이 정청래 의원의 공천 탈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콘서트에 주요 참석자들이 대거 불참하며 최근 공천심사 결과를 둘러싼 당 안팎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확인시켰다. 참석자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공천에 탈락한 정청래 의원은 불참했고 오랜 칩거를 끝내고 발언 내용에 관심이 쏠린 문재인 전 대표도 공천심사 결과 논란에 부담을 느낀 탓인지 참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1일 오후 7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정책콘서트인 ‘더더더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주요 참석자는 문재인 정청래 의원, 표창원 비상대책위원, 조웅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포함됐지만 손혜원 홍보위원장만이 예정대로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후보들도 20명 중 절반 가량인 11명만 행사장을 찾았다. 일부 후보는 행사 1시간 전에 불참을 통보해 당직자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 목적은 총선 결의대회였지만 화두는 점차 ‘정청래 구하기’로 변했다. 행사 직전 당원과 시민 10여명이 행사장 앞에서 ‘정청래 함부로 차지 마라’, ‘정청래가 떠나면 집토끼도 같이 떠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고 한 당원은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나서 장내에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필리버스터 때부터 관심을 가졌다는 고등학생 서환(18)군은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 소식에 놀라 피켓을 들게 됐다”고 말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은 이날 정청래 의원을 언급해 정책콘서트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은 이날 정청래 의원을 언급해 정책콘서트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홍보전략 소개에 나선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도 정청래 의원을 언급했다. 손 위원장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정청래 의원의 지지율이 높다고 해서 우리 당 누구나 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당에 청춘을 바친 사람이자 당을 위해 싸운 사람을 이렇게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눈시울을 붉히며 “무소속 출마를 해서라도 꼭 살아서 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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