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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클린턴 성폭행' 거론… 더러운 대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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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클린턴 성폭행' 거론… 더러운 대선 시동

입력
2016.05.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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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지난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더러운 대선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폭행 주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것. 이에 앞서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동산개발 의혹사건인 화이트워터 게이트와 관련된 살해 음모론까지 끌어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빌 클린턴 개인을 공격하기 위해 1990년대 가장 추했던 정치 장면을 부활시키고 있다”라며 “대선 레이스가 국가미래에 대한 비전보다 두 후보의 과거에 대한 심판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23일 후아니타 브로드릭과 캐슬린 윌리 등 여성 2명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는 육성이 담긴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공개했다. 브로드릭은 1978년 한 호텔에서 당시 아칸소 주 법무장관이었던 클린턴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윌리는 1993년 백악관 복도에서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몸을 더듬었다고 폭로했다. 이 동영상에서 2명의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육성이 나오는 동안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시가를 물고 있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의 사진과 큰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특히 트럼프는 화이트워터 게이트와 관련된 살인음모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1993년 화이트워터 게이트 업무를 처리하던 백악관 법률부담당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가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그 사건을 살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률부담당관이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론들은 매우 심각하며 그의 죽음을 둘러싼 환경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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