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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번째 생일에 유기견을 입양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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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번째 생일에 유기견을 입양한 여성

입력
2017.1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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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저에서 지킬과 클라이드(jekyllandclyde)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이 25세 생일을 맞아 테디라는 개를 입양했다. 보어드판다
이미저에서 지킬과 클라이드(jekyllandclyde)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이 25세 생일을 맞아 테디라는 개를 입양했다. 보어드판다

스물 다섯번째 생일을 맞이해 개를 입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개는 그녀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었지만, 이 선물이 세상에 알려진 뒤,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동물전문매체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미국의 이미지 전문 웹사이트 이미저(imgur)에서 지킬과 클라이드(jekyllandclyde)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생일을 맞아 지역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던 개 테디를 입양하고, 사진과 사연을 올렸습니다. 이 결정은 한순간의 감정으로 내린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생일’이라는 기념일에 행복을 함께 나눌 새로운 가족으로 테디를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보호소 시절 테디의 모습(왼쪽)과 입양 후 테디의 모습. 입양 뒤 테디의 눈빛은 반짝이고 있었다. 보어드판다
보호소 시절 테디의 모습(왼쪽)과 입양 후 테디의 모습. 입양 뒤 테디의 눈빛은 반짝이고 있었다. 보어드판다

호주 셰퍼드와 골든 리트리버의 믹스견인 테디는 보호소에서 항상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호소를 떠나 집에 도착하자 놀랍도록 행복한 미소만 지었습니다. 테디의 눈동자는 희망으로 빛났고, 부드러운 귀는 바짝 올라섰습니다. 다른 반려견과 마찬가지로 생기가 도는 테디를 바라보며 입양자는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테디는 그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가족이 된 두 사람은 매일 산책을 합니다. 푸른 눈과 사랑스러운 반점, 활기찬 모습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지만 둘은 여전히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테디도 이미 그에게 푹 빠져있고 테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반려인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입양 이후 테디는 항상 반짝이는 눈으로 반려인을 올려다보곤 한다. 보어드판다
입양 이후 테디는 항상 반짝이는 눈으로 반려인을 올려다보곤 한다. 보어드판다

이렇게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며 어리광을 부리는 개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반려인의 생일은 테디가 누군가의 반려견으로 새롭게 태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평생 생일을 공유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지요.

이 사연을 접한 사람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입양 소식을 알리는 사진이 올라온 지 하루만에 17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테디와 새 반려인의 삶을 축복해 주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테디와 반려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주었다. 보어드판다
많은 사람들이 테디와 반려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주었다. 보어드판다

이 기분 좋은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삶에 꼭 필요한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만일 당신이 개나 고양이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우선 여러분이 그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켜줄 준비가 돼 있는지 깊이 생각해 주세요. 또 동물을 사는 대신 유기견이나 길고양이를 입양해 주세요.

한희숙 번역가 pullkk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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