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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에 목적지 표시까지 부활… 카카오, 결국 골라태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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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에 목적지 표시까지 부활… 카카오, 결국 골라태우나

입력
2018.04.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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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카카오T)의 '웃돈' 꼼수. 박구원 기자
카카오택시(카카오T)의 '웃돈' 꼼수. 박구원 기자

카카오택시가 1000원을 더 받는 스마트호출 서비스에서도 목적지를 공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전체적인 시스템 효율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6일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3일, 연말같은 특별한 시즌도 아닌데 카카오택시 운행건수가 역대 2번째로 가장 높았다"며 "한분 한분 호출 효과가 적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기사들과 이용자들이 등을 돌리며 유료호출 서비스의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이용 지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목적지표시 기능을 도입한 후, 기사들이 적극적으로 유료호출에 응하면서 오히려 운행건수가 늘었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10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에 1000원을 지불하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변 택시를 더 빠르게 잡아주는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본래 5000원을 더 내면 즉시 배차가 되는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지만, 국토교통부가 '택시요금인상 효과가 있다'며 반대해 5000원 유료 서비스는 도입하지 못하고 1000원의 웃돈을 내고 우선배차를 받는 스마트호출 기능만 상용화 한 것이다.

이에 일부 택시 기사들은 스마트호출로 받는 수수료가 600원에 불과하고 목적지도 표시되지 않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호출을 거부하는 등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호출에도 목적지표시 기능을 넣어달라는 택시기사들의 요구가 커지자 카카오는 결국 지난 14일 해당 기능을 다시 집어넣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용자들이 "결국 택시 골라태우기는 그대로인 것 아니냐"며 반발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택시 수요를 스마트호출 기능과 같은 어떤 한가지로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며 "많은 논의와 협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토부의 반대로 스마트호출)원래 생각과 다르게 실행해야 했던 점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서비스가 좋아진다면 길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어떤 분들이 더 빠르게 집에갈 수 있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동수단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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