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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범 사진 추가 공개… ‘푸른색 여행가방’ 목격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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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범 사진 추가 공개… ‘푸른색 여행가방’ 목격자 찾는다.

입력
2017.05.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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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여행가방을 든 살만 아베디가 22일 영국 맨체스터 중심부에서 CCTV에 포착됐다. 영국 경찰 제공 AP 연합뉴스
푸른색 여행가방을 든 살만 아베디가 22일 영국 맨체스터 중심부에서 CCTV에 포착됐다. 영국 경찰 제공 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자살 폭탄 테러 발생 일주일째 용의자 살만 아베디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는 영국 경찰이 아베디가 범행 전 푸른색 여행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테러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이 여행가방이 자칫 추가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영국 경찰 내 북서지방 대테러팀은 29일(현지시간) 아베디가 사건 발생 당일 도시 중심부와 윔슬로 거리에서 대형 푸른색 여행가방을 끌고 있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영상 속 아베디의 모습과 여행가방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윔슬로 거리를 일시 폐쇄했다.

대테러팀을 이끄는 러스 잭슨 총경은 “사건 직전인 18일에서 22일 사이 아베디의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며 특히 푸른 여행가방을 목격한 이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가방이 테러에 사용됐거나 위험물건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만약 가방을 발견할 경우 주의를 요한다”고 경고했다.

아베디의 배후로 추정되는 ‘테러 네트워크’ 수색도 계속됐다. 이날은 사건 발생지 맨체스터에서 약 420㎞ 남쪽으로 떨어진 영국 남부 해안 쇼어햄바이시에서 리비아계 온라인 쇼핑사이트 ‘하수브 알라팍’을 운영하는 알라 자크리(23)가 체포됐다. 영국 경찰은 지금까지 아베디의 형 이스마일 아베디를 비롯해 총 16명을 체포했으며 2명은 무혐의로 석방하고 14명을 수용 중이다. 리비아에서는 별도로 아베디의 부친 라마단 아베디와 동생 하심 아베디가 구속된 상태다.

또 영국 보안정보국(MI5)은 맨체스터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사전 징후를 감지하고도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아베디의 친구 2명은 5년 전과 지난해 각각 경찰의 대테러 핫라인에 연락했고 영국 수사당국도 2016년부터 아베디를 조사 대상에 포함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편 테러 직후 폐쇄된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이 30일 재개장하는 등 맨체스터시는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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