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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부가 대리모 눌렀다… 불법 알선 사이트도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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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부가 대리모 눌렀다… 불법 알선 사이트도 45% 증가

입력
2015.09.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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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부 무상정자 제공! 전국 출장 가능’ ‘정자 알바’ ‘남편도 대리시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적발한 불법 대리모ㆍ대리부 알선 사이트의 카페 및 블로그 이름이다. 7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처럼 불법 대리모ㆍ대리부 알선이 의심돼 복지부가 경찰에 통보한 인터넷 사이트가 지난해 90개로 전년(62개)보다 45.2%나 증가했다. 2년간 이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 177개를 분석한 결과 대리부 알선이 95건(53.6%)으로 가장 많았고, 대리모 76건(42.9%), 대리모ㆍ대리부 5건(2.8%), 난자매매 1건(0.5%) 순이었다. 이전과 달리 대리부가 대리모보다 많아진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대리부의 수요와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에는 젊은 층의 실업, 결혼관 등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리모 대리부가 불법인 국내와 달리 최근 이를 합법화한 인도 필리핀 미국 등에서 대리모 대리부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해주는 사이트도 다수 적발됐다. 키 몸무게 나이 학벌 등 개인 신상을 공개하며 대리모 대리부에 자원하는 게시물도 적지 않았다. 김재원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학생들이 용돈벌이를 목적으로 대리부에 자원하는 글도 상당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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