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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연합훈련 때 한미 항공기 230여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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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연합훈련 때 한미 항공기 230여대 뜬다

입력
2017.11.24 18: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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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공군, ‘비질런트 에이스’ 계획 공개

F-22 6대 등 주일미군 전투기도 대거 참가

항모 3척 동시 파견 이어 거푸 ‘무력 시위’

미 공군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지난달 21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미 공군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지난달 21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내달 초순 실시되는 한미 연합 공중전 훈련에 두 나라 항공기 230여대가 투입된다. 이례적인 대규모다. 북한에 상당한 군사적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 7공군 사령부는 한미 양국 군의 8개 기지에서 발진한 항공기 230여대와 약 1만2,000명의 공군ㆍ해군ㆍ해병대 병력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합 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다음 달 4~8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령부 관계자는 “비질런트 에이스는 실전적인 공중전 훈련으로서 한미 간 상호 운용 능력과 양국의 전투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항공기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되는 미 공군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다. 6대가 한꺼번에 한반도에 오는 건 처음이다. F-35A 3~4대도 참여한다. 미군 항공기 상당수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등 주일미군 기지에서 출동할 예정이다. 주한 미 7공군과 주일 미 5공군 항공기가 대거 참여하는 것이다.

이번 훈련에서 F-22는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해 실전적인 작전 능력을 숙달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게 된다. 전쟁 초기 적 항공기 침투를 차단하고 적 후방 지역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시나리오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 군 항공기들은 낮뿐 아니라 밤에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계획이다.

레이더망 회피 기능이 뛰어난 F-22는 은밀히 적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부담스러워하는 전략무기다. 미국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 배치를 확대한다는 한미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로널드 레이건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니미츠호 등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을 동해상에 파견한 바 있다. 미 항모 3척이 동시에 한반도 해상에 등장한 건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처음이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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