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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 기자

등록 : 2017.08.13 14:13
수정 : 2017.08.13 22:50

“한국 AI기술, 중국에도 뒤처져”… 기초ㆍ원천기술 확보 미흡

IITP, 산학연 전문가 설문

등록 : 2017.08.13 14:13
수정 : 2017.08.13 22:50

외국과 ICT 경쟁력 비교결과

기반 SWㆍ컴퓨팅 분야 취약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조사한 국가별 정보통신기술 발전 정도.

중국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에서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동안 국내 기술은 제자리 걸음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포함된 ‘기반 소프트웨어(SW)ㆍ컴퓨팅’ 분야는 중국보다도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산ㆍ학ㆍ연 전문가 5,287명을 설문해 국내 ICT 산업 기술 경쟁력을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과 비교 평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이동통신’과 ‘방송’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이 포함된 ‘기반 소프트웨어(SW)ㆍ컴퓨팅’ 분야와 위성 관측, 주파수 기술 등이 포함된 ‘전파ㆍ위성’ 영역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총 10개의 세부 ICT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주요 국가의 기술 수준이 기술 선도 국가인 미국과 어느 정도 격차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5세대(5G) 네트워크 개발 수준 등이 반영된 국내 이동통신 기술은 미국의 91.4%로 유럽(91.3%), 일본(88.4%), 중국(84.0%)보다 앞섰고, 미국과의 시간적 기술 격차는 0.6년에 불과했다. 초고화질(UHD) 방송 등 ‘방송ㆍ스마트미디어’ 분야도 미국과의 격차는 1년으로 비교적 경쟁력이 높았다.

한국, 일본, 중국, 유럽의 정보통신기술 분야별 기술 경쟁력이 미국보다 몇 년 뒤떨어졌는지를 조사한 결과.

그러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와 클라우드 등이 포함된 ‘기반 SWㆍ컴퓨팅’ 분야는 격차가 1.9년에 달했다. 국내 기술 수준은 미국의 74.1%로 2015년과 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중국은 미국 대비 기술 수준이 2015년 70.7%에서 지난해 75.3%로 크게 향상됐다. 중국은 2.3년이었던 미국과의 격차를 1.8년으로 좁히면서 한국을 제치고 유럽(85.6%ㆍ1.1년), 일본(82.6%ㆍ1.2년)을 추격하고 있다.

IITP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2016년 하반기부터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규모나 경쟁력은 아직 해외 기업에 못 미친다”며 “기초ㆍ원천 기술 확보가 미흡해 기술 수준이 향상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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