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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다가구 주택 LP가스 폭발…11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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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다가구 주택 LP가스 폭발…11명 다쳐

입력
2018.01.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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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 뜯기고 주차장 무너져 아수라장

“폭발 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참사 면해”

9일 오후 6시 50분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의 4층 규모 다가구 주택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하는 사고로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6시 50분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의 4층 규모 다가구 주택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하는 사고로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6시50분쯤 강원 강릉시 포남동의 4층 규모 다세대주택에서 LP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폭발로 인해 건물 외벽이 뜯겨 나가는 등 사고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대형 참사를 면했다.

이날 폭발은 1층이 주차장인 필로티 건물 2층 A(55)씨의 집에서 일어났다. A씨는 “음식을 하기 위해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얼굴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나머지 입주민 10명은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사고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폭발 위력으로 건물 벽면이 뜯겨 떨어졌고, 1층 주차장 천장 일부가 무너졌다. 옆 건물의 창호문과 조명등도 떨어져 나갔고, 반경 50m 내 승용차와 주택 유리가 산산조각이 날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 다만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스폭발로 인해 일대 건물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으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건물 주민 1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일부 주민들은 소방당국에 지진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문의전화를 걸기도 했다. 주민 이모(50)씨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다”며 “1㎞ 이상 떨어진 곳까지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충격이 상당히 컸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고 직후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나서 긴급 점검을 벌였다. 붕괴나 화재 등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LP가스 누출 등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9일 오후 강원 강릉시 포남동의 4층 규모 다세대 주택 건물에서 발생한 LP가스 폭발로 1층 주차장 천장이 일부 무너지고 반경 30m 이내 일부 승용차와 주택 유리가 파손됐다. 연합뉴스
9일 오후 강원 강릉시 포남동의 4층 규모 다세대 주택 건물에서 발생한 LP가스 폭발로 1층 주차장 천장이 일부 무너지고 반경 30m 이내 일부 승용차와 주택 유리가 파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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