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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간판' 배상문 전역 소감 "골프 너무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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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간판' 배상문 전역 소감 "골프 너무 하고 싶었다"

입력
2017.08.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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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남자 골프 간판 배상문(31)이 21개월 간의 육군 소총수 복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16일 강원도 원주 육군 36보병사단에서 전역한 배상문은 "일과가 끝나면 주어지는 자유 시간에는 빈 스윙과 체력 훈련으로 필드 복귀에 대비했다"며 "아직 대회를 뛰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자신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이버 비거리는 예전보다 더 나간다"면서 "비거리나 체력은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잔디 위에서 치는 쇼트게임과 퍼트, 그리고 특히 벙커샷 등은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감각을 하루빨리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배상문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골프가 너무 하고 싶었다. 필드에서 다시 우승 경쟁을 하는 순간을 꿈꿔왔다"고 의지를 보였다.

배상문은 내달 14일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전을 갖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엔 10월 5일 시작하는 세이프웨이 오픈부터 나선다. PGA 투어는 앞서 배상문에게 군 복무 동안 투어 출전권을 유예해 준 바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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