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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은행, 중앙은행에 돈 맡기면서 이자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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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은행, 중앙은행에 돈 맡기면서 이자도 부담

입력
2016.01.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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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사상 처음 도입한 29일 한 남성이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사상 처음 도입한 29일 한 남성이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금리란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는 일종의 수수료다. 개인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는, 다시 말해 빌려주는 대신에 이자(금리)를 받고, 반대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는 이자를 내는 식이다.

그렇다면, 일본은행이 29일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란 뭘까. 기준금리가 0.1%에서 -0.1%로 내려간 경우, 지금까지는 일본은행이 민간은행의 예금에 대해 0.1%의 이자를 지급해 왔다면 앞으로는 반대로 0.1%의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민간은행 입장에서는 일본은행에 돈을 빌려주려면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수수료까지 물어가면서 돈을 맡기겠다고 나설 민간은행들은 많지 않을 터. 결국 중앙은행에 돈을 쌓아두지 않고 시중에 유통을 시켜 돈을 돌게 하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마이너스라고 해서 가계나 기업이 민간은행에 맡기는 돈의 금리까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지만, 제로(0)에 근접할 수밖에 없다.

마이너스 금리는 이미 유럽에서는 보편화된 현상. 유럽중앙은행(ECB)도 2014년 6월 예금 금리를 연 -0.1%로 내리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ECB는 이후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를 지속해 현재 -0.3%까지 떨어진 상태다. 스위스나 스웨덴 역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 중이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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