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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반대 불구 EU상임의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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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반대 불구 EU상임의장 연임

입력
2017.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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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브뤼셀=AFP 연합뉴스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브뤼셀=AFP 연합뉴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출신국 폴란드의 반대에도 연임됐다.

EU 정상들은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담에서 투스크 현 의장의 연임을 찬성 27표, 반대 1표로 지지했다. 유일한 반대는 투스크 의장의 출신국 폴란드였다. 현재 임기가 올해 6월에 끝나는 투스크 의장의 임기는 2019년 말까지 2년 6개월 연장됐다.

투스크 의장의 연임에 적극 반대하던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의 최종 성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투스크 의장이 폴란드 내정에 간섭했고 현 정부를 흔들며 중립성을 잃었다며 연임에 반대했다. 자국 출신 야체크 사리우스-볼스키 유럽의회 의원을 대체 의장 후보로 내세우기도 했다. 영국 BBC는 “이번 회의에는 투스크 의장의 연임 외에 특별한 결정사항이 없기 때문에 폴란드의 처지가 더욱 고립돼 보이지만, 출범 6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는 EU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EU 주요인사들은 투스크 의장을 옹호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 집행위원장은 “투표절차는 합법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절차를 막을 수는 없다”며 폴란드의 반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드워 총리와 정치적 동맹관계이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선언을 앞두고 마지막 정상회담에 참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투스크 의장의 재선이 기쁘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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