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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파견직원에 격려 이메일 보낸 조양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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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파견직원에 격려 이메일 보낸 조양호 회장

입력
2016.11.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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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때로는 외롭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서로 돕고, 격려하고, 의지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기 바랍니다.”

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드러난 최순실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사업을 거부해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조직위에 남아 있는 한진그룹 파견 사원들에게 “끝까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는 당부의 이메일을 보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올림픽 조직위 파견직원들에게 보낸 격려 메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올림픽 조직위 파견직원들에게 보낸 격려 메일.

한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조 회장은 8일 44명(대한항공 33명ㆍ㈜한진 2명ㆍ한진정보통신 4명ㆍ한진관광 5명)의 조직위 파견 직원들에게 “평창과 강릉 현지에서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는 우리 한진그룹 직원 여러분께 치하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조 회장은 “최근 정국 현안으로 여러 가지 마음고생도 클 것으로 짐작된다”며 “조직위에 남아 있는 우리 임직원들은 올림픽 성공을 위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거나 한치의 동요도 없이 당당하고 소신껏 행동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문체부가 최순실씨 측의 압박 때문에 조양호 전 위원장을 자리에서 찍어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조 회장이 자칫 동요할 수 있는 파견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올림픽은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대회”라며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특별한 경험을 쌓는 자기계발의 호기로 삼아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맡은 바 업무를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은 곧 회사의 자산이 될 것이다. 한 분도 빠짐없이 끝까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며 “외롭고 힘들겠지만 서로 돕고, 격려하고, 의지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 회장은 “올림픽이 끝나고 무사히 복귀하는 그 날까지 여러분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당당하게 복귀하는 여러분들의 밝은 미소를 꼭 보고 싶다. 직원들께는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뒤따를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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