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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감축 지역 산업계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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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감축 지역 산업계가 앞장”

입력
2018.04.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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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K하이닉스 등 18개사 자발 감축 협약

저감설비 등 1,462억 투자 3년간 197톤 감축

충북도내 18개 업체 대표들이 2일 오후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미세먼지 감축 협약식을 가졌다.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감축 활동을 벌이겠다고 나선 업체는 LG화학, SK하이닉스, 스템코, LG하우시스, 엔이티, 심텍, 롯데네슬레코리아, 동일방직, 조광피혁, 농협사료충청지사, 코스모촉매, 한세이프, 오비맥주, 세아특수강,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코리아, 오뚜기 등이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내 18개 업체 대표들이 2일 오후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미세먼지 감축 협약식을 가졌다.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감축 활동을 벌이겠다고 나선 업체는 LG화학, SK하이닉스, 스템코, LG하우시스, 엔이티, 심텍, 롯데네슬레코리아, 동일방직, 조광피혁, 농협사료충청지사, 코스모촉매, 한세이프, 오비맥주, 세아특수강,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코리아, 오뚜기 등이다. 충북도 제공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충북도내 주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큐셀코리아㈜ 등 도내 18개 기업은 2일 충북도청에서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충북도와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도내 8개 산업단지에 입주한 대기 1종 사업장(연간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80톤 이상 업체) 18곳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 업체에서 배출되는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은 연간 총 572톤에 달한다.

협약에 따라 이들 업체는 각자 미세먼지 감축 이행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20년 말까지 3년 동안 총 197톤의 오염 물질을 줄일 계획이다.

첫 해인 올해 35.1톤(연간 평균 배출액의 6.1%), 2019년 67.2톤(11.8%), 2020년 94.3톤(16.5%) 등 연차적으로 오염물질 감축량을 늘려 가기로 했다.

그 동안 이들 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상 대기 오염물질 배출 허용 기준을 철저히 지켜왔다. 때문에 현재보다 더 오염 물질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시설 증설 등을 통해 총량을 줄여가야 한다.

업체들은 오염 방지시설을 대폭 증설하거나 공정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오염물질을 줄일 참이다. 이를 위해 시설 개선 비용 등으로 총 1,46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아울러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봄·겨울철엔 배출 시설과 오염방지 시설에 대한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정상가동 여부를 수시로 살필 방침이다.

충북도는 미세먼지 감축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도지사 표창을 하고, 자율적으로 저감 이행을 잘하는 기업에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일우 SK하이닉스 경영지원실장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미세먼지 유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지 않지만 ‘미세먼지 걱정없는 청정 충북 실현’이란 큰 틀에서 이번 협약에 흔쾌히 동참했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그린녹지 조성 사업, 환경정화 활동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주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산업계에 감사드린다. 시군 관할 사업장들도 미세먼지 감축 활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설득하고 유도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충북에선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미세먼지 경보가 19차례(주의보 18차례, 경보 1차례)나 발령되는 등 대기 오염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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