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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병원 3곳 낙제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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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병원 3곳 낙제점 받아

입력
2017.03.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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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적정성 평가서 4등급

1등급 86%... 변별력 지적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대림성모병원과 동국대경주병원, 광주보훈병원 등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위암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하위등급에 머물렀다.

23일 심평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차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 분야 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심평원은 2015년 한 해 동안 위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 221곳을 대상으로 ▦진단 ▦수술 ▦항암제 ▦진료결과 4개 영역(19개 지표)을 평가해 종합 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했다. 조사 연도에 위암 수술 건수가 10건 미만 등인 기관 107곳은 ‘등급 외’ 판정을 받았다.

등급이 나온 114곳 가운데 1등급은 98곳(86.0%), 2등급은 9곳(7.9%), 3등급은 4곳(3.5%), 4등급은 3곳(2.6%)이었다. 최하위 5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전국 43곳의 상급종합병원은 전부 1등급을 받는 등 대형병원들은 대체로 1등급을 받았다. 규모가 작은 병원급 중에서는 서울양병원, 부산의료선교회세계로병원 두 곳이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 1등급 기관은 서울권 28곳, 경기권 24곳, 경상권 22곳, 충청권 9곳, 전라권 8곳, 강원권 4곳, 제주권 3곳 등으로 경상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도권에 몰렸다.

대림성모ㆍ동국대경주ㆍ광주보훈 병원은 4등급을 받았고, 서울적십자병원과 광명성애병원, 인천의료원, 여수전남병원은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등급 내 판정을 받은 기관 중 1등급 기관이 90%에 육박해 평가 결과에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평가에서도 등급 내 95개 기관 중 85곳(89.5%)이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등수 매기기 보다는 최소한의 기준점을 넘기는 곳과 그러지 못한 곳을 나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기간 중 수술을 받은 위암 환자는 남자(68.7%)가 여자(31.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 남자는 60대(32.7%)와 50대(26.0%)가, 여자는 70대(28.1%)와 60대(24.2%) 가 많았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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