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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삼고초려 한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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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삼고초려 한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에

입력
2017.06.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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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원장과 국정원 개혁 쌍두마차 나서

대선 법률지원단장 맡으며 일찌감치 낙점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

국가정보원은 27일 기획조정실장에 신현수(59ㆍ사시 26회)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조실장은 국정원의 예산과 인사 등을 관장하는 차관급의 핵심요직으로, 방대한 규모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관장하고 있어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국정원 개혁을 이끌 전망이다.

신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삼고초려를 거쳐 영입한 케이스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일찌감치 법무부 장관이나 청와대 민정수석 후보로 거론돼왔다.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사정비서관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도 각별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 출신이어서 청와대 근무를 마치면 검찰로 복귀하는 게 관례이지만, 신 실장은 공직을 마다하고 2005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문 대통령은 신 실장의 강직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 추진력에 탄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사정비서관 시절 신 실장은 온갖 항의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있는 기관장부터 직접 겨냥해 감찰하면서 공직기강을 잡은 것으로 안다”며 “이때 보여준 사명감이 문 대통령에게 강렬한 인식을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검찰개혁을 위한 다른 자리를 제안했지만, 신 실장이 고사하면서 돌고 돌아 국정원에 둥지를 틀게 됐다는 후문이다.

신 실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대검찰청 정보통신ㆍ마약과장, 서울 고등검찰청 검사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신 실장에 대해 “풍부한 법조계 경력을 바탕으로 친화력과 인품, 개혁마인드를 겸비해 국정원 개혁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는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 이진규(54)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이 차관은 과학기술 분야의 정통 관료로, 지난해 10월 1급인 실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다시 차관에 올랐다. 청와대는 또 비서실장 직속으로 신설된 재정기획관에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책실장 산하의 통상비서관에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내정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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