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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는 크지만 애교만점 순둥이 강아지

입력
2015.10.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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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이겨내고 씩씩하게 자란 밀키. 동물자유연대 제공
사고를 이겨내고 씩씩하게 자란 밀키. 동물자유연대 제공

저는 밀키(알래스칸 맬러뮤트·암컷·6,7개월 가량)에요. 아직 아기인데 20㎏정도 나가니까 한 덩치 하지요. 전 지금부터도 계속 자랄 거랍니다.

제가 처음부터 가족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제가 3개월 때 사고를 당해 골반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동물병원에 입원을 했는데요, 강아지가 버티기엔 큰 수술이었지만 잘 이겨내었어요. 하지만 수술이 끝난 후 제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아마 수술비가 부담이 되어 그런 것 같다고들 해요.

병원에서는 어린 저를 시보호소에 보내는 게 안타까웠고, 저를 입양해 줄 가족을 알아보았지만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병원에 계속 두기에는 제가 너무 덩치가 컸죠. 그래도 병원의 배려로 좁은 케이지에서라도 지낼 수 있었습니다. 병원과 가까이 있는 동물자유연대 서울 사무국 언니 오빠들이 제 상황을 듣고 안타깝게 여겨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러던 중 동물자유연대가 경기 남양주에 운영하고 있는 반려동물복지센터에 저를 포함한 대형견을 위한 임시견사를 지었고 전 지난달 말 드디어 센터로 가게 되었어요.

털이 뽀얗고 부드러운 꽃미견 밀키. 동물자유연대 제공
털이 뽀얗고 부드러운 꽃미견 밀키. 동물자유연대 제공

제 매력은 바로 외모와 성격 둘 다 입니다. 털은 뽀얗고 부드러워서 이름도 밀키에요. 썰매견으로도 잘 알려진 말라뮤트는 워낙 성격이 무난하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저 역시 성격도 좋고 애교도 많아서 센터 언니 오빠들에게 인기 폭발이에요.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다른 친구가 있는 집으로 입양을 가도 함께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전 2개월 후 중성화 수술을 하려고 하고요,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골절 수술 당시 다리에 박아놓은 철심도 제거할 예정이에요. 성격 좋고 애교 많은 꽃미견과 함께 해줄 가족을 찾습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활발하게 뛰어놀아야할 나이에 수술비 든다고 버려지고 좁은 케이지 생활을 해야했던 밀키. 동물자유연대 제공
활발하게 뛰어놀아야할 나이에 수술비 든다고 버려지고 좁은 케이지 생활을 해야했던 밀키. 동물자유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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