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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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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사임

입력
2018.02.21 18: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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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공동대표에서 물러났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사임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는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사회는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직위는 유지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지난 1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2년 6개월 실형을 받고 구속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법 상 이번 구속이 이사회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롯데홀딩스의 대표권을 반납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일본 측이 한국 롯데 경영에 간섭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한국 롯데그룹은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양대 축으로 각각 유통ㆍ식품, 화학ㆍ호텔ㆍ금융 계열사를 지배하는 과도기 상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사이면서 한국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등 주요 회사의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통해 사실상 한국과 일본의 롯데를 지배하고 있다.

신 회장은 중간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상장한 뒤 롯데지주에 합병해 일본 롯데와 연결고리를 끊고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했지만 법정 구속을 계기로 지배구조 개편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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