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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외자 유치할 외투단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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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외자 유치할 외투단지가 없어요”

입력
2016.12.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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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충북도청

최근 충북도와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한 일본 D사는 생산라인 신설 부지로 청주권에 약 16만 5,000㎡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밧데리분리막코팅 제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14%를 점하고 있는 이 업체는 각종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외국인투자구역 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충북도는 D사가 원하는 조건을 맞춰줄 수 없었다. 외국인투자구역에 여유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외투단지가 가득 차 하는 수 없이 D사는 별도의 개별 부지를 마련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내에 외국 기업을 유치할 외국인투자 전용 공단이 부족하다.

15일 도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투자지역은 청주 오창산단(80만 6,000㎡), 진천 산수산단(10만 8,000㎡), 충주 메가폴리스(33만㎡)등 3곳이다.

이 중 조성을 마친 청주 오창과 진천 산수의 외국인투자 단지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입주율 100%를 기록했다. 이들 외투 단지에는 유럽, 일본, 중국의 첨단 기업 15개사가 입주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올해 조성을 시작한 충주 메가폴리스 외투지역도 해외기업 4곳과 입주 협약을 해 완공도 하기 전 입주율 100%를 기록했다.

도내 외국인투자지역이 가득 차 새로 외국 기업을 외투지역에 유치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중부권에 약 33만㎡규모의 외국인투자지역을 내년에 새로 지정하는 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진천군과 음성군내 두 세 지역을 놓고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종구 도 외자유치팀장은 “전국 24개 외투지역 평균 입주율이 63.8%인데 비해 충북은 일찌감치 100%를 달성하는 바람에 외투지역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외국 기업의 충북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신규 외투지역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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