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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파면, 中문화대혁명 광풍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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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파면, 中문화대혁명 광풍 연상”

입력
2017.03.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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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페북에 “괘씸죄 주류 감정 섞인 여론 재판 느낌”

헌재 결정 비판… “좌파 광풍 불면 더 큰 혼란” 주장도

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계정 화면 캡처.
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계정 화면 캡처.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까지 이른 일련의 국내 사태를 1966년 중국에서 일어난 권력 투쟁인 문화대혁명에 빗댔다.

홍 지사는 12일 자신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내가) 받은 핍박은 DJ(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받은 핍박보다 더 힘들어 박근혜 편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박근혜는 문화대혁명 광풍 속에서 실각한 유소기(류사오치ㆍ劉少奇)를 연상시킨다”고 적었다. 류사오치는 마오쩌둥(毛澤東)에 이어 중국 국가 주석 자리에 올라 기술 우선과 엘리트 존중 등의 사고 방식으로 사회주의를 건설하려다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에 의해 ‘자본주의의 길을 걷는 실권파’ 수령으로 몰려 모든 공직에서 파면된 인물이다.

그러나 홍 지사는 “헌재의 파면 결정문은 잡범들에게나 적용되는 괘씸죄가 주류를 이룬 감정이 섞인 여론 재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불복할 수 없는 것이 사법권의 독립이다 보니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승복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한국은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대를 연상시킨다”며 “문화대혁명의 광풍으로 모택동(마오쩌둥)이 재집권하였지만 중국의 혼란과 기아는 계속되었고 현재 중국 번영의 모태는 모택동이 아닌 모택동 사후 유소기와 노선이 같았던 등소평(덩샤오핑ㆍ鄧小平)의 업적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좌파 광풍의 시대로 가게 되면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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