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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환자 두 배로 증가… 설 연휴에 감염병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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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환자 두 배로 증가… 설 연휴에 감염병 조심하세요

입력
2015.02.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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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 17건, 벌써 연평균 발생 횟수의 절반

18일부터 시작되는 닷새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과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발생이 늘고 있어 식품 조리와 위생 관리,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 북미, 유럽 등지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는 중국, 일본, 홍콩 등에서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해 해외여행자들은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인플루엔자 환자가 인구 1,000명당 14명 수준으로 발생해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지만, 그 이후로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달 초(1~7일) 인플루엔자 환자는 1.000명당 29.5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은 올해 1월에만 전국에서 17건이 보건당국에 신고됐다.최근 4년간 연 평균 발생건수인 36건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설 연휴는 주방에서 많은 음식들이 준비돼 조리 기구를 염소 소독제 등으로 세척하지 않을 경우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굴과 조개 등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지 않거나 오염된 지하수를 끓여 먹지 않으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해 어패류의 경우 85도 이상 1분 넘게 익혀 먹어야 안전하며 손은 20초 이상 세정제로 씻어야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최근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H7N9)과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이 계속 발생해 해외 여행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꼼꼼히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권고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과 수인성 감염병도 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지난해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감염병은 뎅기열이 43%(163건)로 가장 많았으며, 말라리아 19%(73건), 세균성 이질 10%(38건), 장티푸스 6%(22건) 순이었다.

명절 특수를 노리고 유통기한을 속이거나 위생이 불량한 시설에서 설 음식을 제조하던 일당들도 적발됐다. 충남 논산시 J한과제조업체는 유통기한이 최대 넉 달 지난 콩기름과 엿을 쓰다가 단속에 걸렸다. 식약처 등 4개 부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식품제조업체 5,165곳을 단속해 264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주로 명절 성수용품 업체들로 적발 내용은 표시기준 위반 또는 허위표시(35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또는 보관(3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0곳), 원산지 거짓표시 또는 미표시(29곳) 등이었다. 경찰청도 이날 불량식품 제조업자 214명을 검거하고 이중 1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불량식품 50톤을 압수했고, 영업정지ㆍ영업장 폐쇄 등 행정처분 28건을 관계 기관에 의뢰했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양진하기자 real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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