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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리 분기점 투표율 35% 넘을까 유병언 부실 수사, 중도층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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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리 분기점 투표율 35% 넘을까 유병언 부실 수사, 중도층 움직일까

입력
2014.07.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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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약발에도 이목 집중

여야는 7·30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투표율과 야권연대, 세월호특별법 및 유병언 수사 등 막판 3대 변수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 초반 야권의 잇단 공천 잡음에 새누리당이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야권연대와 세월호특별법 논란 등을 계기로 야권의 결집세가 감지되면서 여야 모두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는 모양새다.

투표율 35%이 승패 기준될까

평일에 치르는 재보선의 관건은 지지층 결집이라는 데 여야 간 이견은 없다. 때문에 여야는 남은 이틀간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5~2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중 최고치인 7.98%를 기록한 것도 여야의 총력전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일단 투표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젊은 층의 투표 참여로 이어져 야당에 유리하다는 게 통설이다. 7~8월에 치러진 2002년, 2006년, 2010년 재보선은 각각 29.6%, 24.8%, 34.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결과는 세 번 모두 새누리당(전 한나라당)의 승리였다.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야 승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윤 전략홍보본부장은 “투표율이 35%을 넘어야 야당에게 유리할 것으로 본다”며 “휴가철이라 쉽지 않겠지만 사전투표에서 경합지역인 서울 동작을 등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역대 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대선과 6ㆍ4 지방선거가 여당 승리로 끝난 전례를 들어 투표율 자체가 큰 변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세연 사무부총장은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왔지만 6ㆍ4 지방선거(11.49%)에 비해 낮기 때문에 판세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연대ㆍ유병언 부실수사 파급력 주목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여당의 소극적 태도, 유병언씨 시신 발견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 등 최근 정국 현안이 야권 지지층 결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야권 연대가 극적으로 성사된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김재윤 본부장은 “무능한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중도층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며 “동작을을 비롯해서 수원병(팔달)과 수원정(영통)에서도 야권연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등 한층 고삐를 죄였다.

새누리당도 최근 야권 후보 단일화와 유병언 이슈 등으로 인해 야권 결집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날 당 지도부가 야권연대를 ‘종북 연대’ ‘막장연대’로 평가절하하며 화력을 집중시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연이틀 야권 단일화의 진원지인 서울 동작을 지원 유세에 나서 야권 단일화 효과 차단에 당력을 집중했다.

새누리당은 또 세월호특별법 및 유병언 이슈에 대해서는 야당의 공격을 ‘정치 공세’로 반박하면서 ‘정부 혁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문제마저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야당의 진짜 표적은 세월호특별법이 아니라 재보선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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