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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로게이머, 스타크래프트 대회서 승부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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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로게이머, 스타크래프트 대회서 승부조작

입력
2018.03.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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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 최대 게임축제인 2017년 지스타 행사 때 열린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승부조작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5일 게임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불법 스포츠토토 관련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등으로 A(26)씨를 구속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 B(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A씨 일당 7명을 포함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도박한 인원 등 모두 116명을 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약 1년 동안 연제구와 부산진구, 해운대구의 고급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임대해 숙소를 마련하고, 각 숙소에 PC 4~12대를 설치해 약 100억원대 인터넷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5억원 상당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게이머 B씨는 지난해 11월 1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2017년 지스타 스타크래프트’ 대회 8강 경기에 앞서 A씨 등과 승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B씨는 8강 경기에서 2:0으로 졌으며, 그 사이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B씨의 패배에 1,000만원을 배팅한 A씨 등은 1,500만원의 부당 수익을 챙겼다. B씨는 경기에서 진 대가로 A씨 등으로부터 450만원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현재 진행 중인 ASL5(스타크래프트 리그 대회)에서도 승부조작을 계획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스타크래프트 인터넷 방송을 하던 B씨에게 승부조작에 가담할 것을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스포츠 토토 수사를 하던 중 승부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혐의를 확인했다”며 “인터넷 도박 등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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