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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기자

등록 : 2018.02.08 18:32
수정 : 2018.02.08 18:43

첫 여성 척수장애인 재활학 박사 탄생

등록 : 2018.02.08 18:32
수정 : 2018.02.08 18:43

최혜영씨, 천안 나사렛대서 학위

8일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에서 재활학 박사를 학위를 받은 최혜영(39)씨. 나사렛대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 척수장애인 재활학 박사가 탄생했다.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는 8일 열린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최혜영(사진ㆍ39)씨가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재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망한 발레리나였던 최 박사는 23세였던 2003년 공연 1주일 앞두고 빗길 자동차 사고로 사지마비의 부상을 입었다.

수년간 치료를 받았지만 휠체어가 없으면 이동이 불가능한 중증의 척수장애인이 되었다.

무대를 날고 싶던 발레리나 꿈을 접은 그는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을 돕기 위한 새 인생을 위해 재활에 매달렸다. 2007년 우연한 기회에 장애발생 예방교육강사로 나서면서 장애인을 돕는 활동을 본격화 했다.

현재 장애인 40명이 전문강사로 소속한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소장으로 있는 그는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의 논문 ‘여성척수장애인의 사회참여과정에 관한 질적 연구’에서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척수장애인의 사회활동 진입과정을 상세하게 분석해 사회통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최 박사는“비장애인으로 23년 휠체어와 함께한 인생 13년은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라며 “수 많은 척수장애인의 사회참여와 함께 어울러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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