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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수도’ 김해에서 ‘책의 축제’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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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수도’ 김해에서 ‘책의 축제’에 빠져볼까?

입력
2018.08.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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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31일∼내달 1일…‘#함께 읽을래?’

작가강연ㆍ낭독공연ㆍ특별전시

6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2018대한민국 독서대전’이 ‘대한민국 책의 수도’를 꿈꾸는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다. 독서대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허성곤(가운데) 김해시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2018대한민국 독서대전’이 ‘대한민국 책의 수도’를 꿈꾸는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다. 독서대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허성곤(가운데) 김해시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책 읽는 도시’의 원조 이자 ‘대한민국 책의 수도’를 꿈꾸는 경남 김해에서 국내 최대 북 페스티벌 ‘2018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 인기 작가 대거 참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 주최하는 독서대전은 올해로 5회째.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올해 행사는 ‘#함께 읽을래?’를 슬로건으로 김해에서 열린다.

‘#함께 읽을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통하는 젊은 감각의 대화체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하고 책을 통해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해문화의 전당, 가야의 거리, 국립김해박물관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100여개의 독서, 출판, 문화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들이 행사에 대거 참여하거나 진행을 맡아 참가자들과 책을 매개로 소통하게 된다.

작가강연, 낭독, 학술토론, 공연, 특별전시 등 60여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국내 출판사 50여개가 참여하는 북페어를 비롯해 30여개의 홍보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책 읽는 도시’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독서문화 로드맵을 마련.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도서관 북스타트 프로그램 모습. 김해시 제공
‘책 읽는 도시’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독서문화 로드맵을 마련.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도서관 북스타트 프로그램 모습. 김해시 제공

스토리의 도시 김해… ‘책 읽는 도시’

김해는 가야의 도읍지로 2,000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도시다. 한국 최초의 구비문학 ‘구지가’의 무대이자 수로왕과 인도에서 온 허황옥의 사랑이야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봉하마을 이야기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즐비하다.

이처럼 다양한 스토리로 이어온 김해 역사는 2007년 ‘책 읽는 도시’ 선포식으로 구체화 됐다. 당시 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독서문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통합도서관시스템 등 독서인프라를 구축하는 실험을 단행, 전국 지자체에서 앞 다투어 벤치마킹 해갔다.

이 같은 시의 실험은 10여년이 지난 현재 6개 시립도서관과 2개의 교육청 소속 도서관을 보유하게 됐고, ‘작은도서관’도 31개에서 57개로 늘어나 101만권의 장서를 구비, 시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집 앞에서 보고 싶은 책을 빌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도시가 됐다.

이 같은 풍부한 독서 인프라를 앞세워 세종, 충북 청주, 제주 등 여러 경쟁 자치단체를 제치고 올해 독서대전 개최도시가 됐다.

김해시가 연중 펼치고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하나인 동네책방 작가나들이 프로그램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연중 펼치고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하나인 동네책방 작가나들이 프로그램 모습. 김해시 제공

개인 취향 맞춰 프로그램 신청

이번 독서대전은 채사장, 김연수, 이기호, 김탁환, 은희경 등 내로라하는 국내 30여명의 인기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이들과 함께하는 3일간의 문학여행은 참가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취향에 맞게 홈페이지(www.2018대한민국독서대전.kr) 에서 프로그램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평소 독서를 많이 하고 인문학과 소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3일 동안 13명의 작가들이 돌아가면서 책과 인문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란도란 독서대화’를 꼭 챙겨봐야 한다. 또 영화를 좋아하고 토론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화원작 작가를 직접 만나 영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작가랑 원작영화방’을 찾으면 된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한국 그림책 특별전시 ‘이야기 그림책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읽기만 하는 독서가 식상한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독서라 할 수 있는 ‘낭독공연’이 마련된다. 김해도서관에서는 내달 1일 초등, 청소년, 일반부를 대상으로 ‘전국 낭독공연대회’도 열린다.

한국문학의 대표작가 박완서, 김원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명작 낭독극장과 정이현, 방현석 작가와의 낭독대담 ‘시대의 작가와 만나다’등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독서대전에 참가하는 전국 유명 출판사들의 대표도서를 만날 수 있는 ‘출판사 북페어’, 작가와 함께 가야역사문화를 탐방하는 ‘낭독이 있는 인문학 야행’, 작가와 식사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가와 한끼 식사&티타임’등 이색행사도 마련된다.

이밖에 축제장소 곳곳에 ‘북 플리마켓’, ‘북버스 타go’, ‘여기 it수다’, ‘찾아가는 이동 책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비롯해 행사기간 독서 컨퍼런스, 세미나, 작은도서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 토론행사도 함께 열린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책,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김해를 찾아 한바탕 책의 축제에 흠뻑 빠져 들 것을 당부 드린다”며“성공적인 독서대전이 되도록 행사 준비 및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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