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한광옥 "대통령에 '국정 2선 후퇴' 건의할 생각 없다"

알림

한광옥 "대통령에 '국정 2선 후퇴' 건의할 생각 없다"

입력
2016.11.04 15:23
0 0

"검찰 수사 청와대서 보고받을 이유 없고 안 받겠다"

"대통령 고뇌에 찬 말씀은 어느 때보다 진실성 있어"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3일 오후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이 춘추관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3일 오후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이 춘추관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한광옥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후퇴하는 방안에 대해 "나로서는 그런 건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대통령에 국정일선에서 물러나라고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의 검찰 직접 수사 수용과 관련, 청와대가 수사 내용을 보고받을 것이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대해 "청와대에서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면서 "(검찰에서) 보고할 일도 없고, 안 받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을 놓고 협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전에 대화는 아니지만, 사전에 시국에 관해 이야기는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 담화문 평가와 관련해서는 "오늘 대통령께서 하신 고뇌에 찬 말씀은 어느 때보다 진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비서실장은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출신이어서 이번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선에 대해 "검찰 출신이라고 좋고 나쁘다는 것보다는 바른 정신을 가지고 사건을 바르게 해결하고, 국민이 원하는 여러 의혹을 풀 수 있는 능력과 자질, 정성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게 된 배경과 관련해 "50년간 정치 역정을 가지면서 언제나 나보다는 당과 집단, 당이나 집단보다 국가란 차원에서 생각하고 그것에 맞게 정치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서 직함을 달고 여러 가지를 참조할 때 이 난국이야말로 국민이 단합해서 해결해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각오로 대통령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또 "나도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이다. 내가 이제 뭘 바라겠느냐"라면서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많은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앞으로 발전과 후배들이 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