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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활동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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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활동 기지개

입력
2017.08.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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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들과 마필관리사 유가족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들과 마필관리사 유가족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 직속의 을지로위원회 설치를 약속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서기 시작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일 최근 부산ㆍ경남 지역에서 마필관리사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 의지를 내비쳤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마필관리사들이 5월에 이어 지난 1일 잇따라 목숨을 끊었고, 죽음의 원인이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유족과 노조 측의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자리에 함께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마필관리사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부족했다”며 “억울한 죽음 앞에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정권을 바꾼 이유는 이런 노동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었지만 아직 현장은 차갑기만 하다”며 “이 문제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한국마사회의 책임을 엄하게 묻고 진상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당 원내대표의 공언인 만큼 조만간 이 문제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의미 있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달 26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LGU+ 고객센터 고교 실습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상생 꽃달기 행사를 갖고 고인을 추모하는 등 최근 부쩍 활동을 늘리고 있다.

당 을지로위원회가 행보에 속도를 내는 데는 대통령 직속 을지로위원회 출범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국가와 당 차원 기구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갑을 문제 해결에 가장 최적화된 답을 내놓기 위한 시동이라는 해석이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직속 을지로위원회는 범정부 차원으로 꾸려지는 만큼 이미 당에서 진행해 오던 문제와 연결해 좀 더 효율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에 재벌개혁론자로 대선 캠프에서도 활약한 최정표 건국대 교수 등 외부 학자들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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