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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가 술술’ 안병훈, 8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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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가 술술’ 안병훈, 8언더파 선두

입력
2016.09.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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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CJ)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안병훈(CJ)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오늘 플레이를 점수로 메기면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안병훈(25ㆍCJ)이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상쾌한 출발을 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ㆍ6,933야드)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서며 2년 연속 대회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첫 두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16개 홀에서 8개의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리더보드 맨 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안병훈은 보기를 기록한 10, 11번 홀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16개 홀 가운데 15개 홀에서 퍼트 한 번으로 홀 아웃하는 놀라운 퍼트 실력을 뽐냈다. 이날 안병훈의 퍼트 수는 21개에 불과했다.

올해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담을 느꼈는지 처음엔 긴장이 많이 됐다. 그러나 침착함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이후 버디 찬스를 많이 잡고 잘 살리기도 했다”면서 “후반 4개 홀을 남기고는 바람이 강해졌는데 샷 감각이 나쁘지 않았고 퍼트도 생각한 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풀어 나간 것 같다. 1라운드 점수를 매긴다면 95점 정도다”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바람이 덜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경기하기 더 수월할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계 랭킹 38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안병훈은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안병훈에 이어 이승만(36ㆍ유아이텔), 김기환(25ㆍ볼빅), 김태우(23ㆍ한국체대)가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청각장애가 있는 이승만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단 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안정된 기량으로 공동 2위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달렸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 상금 1위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아시안 투어 상금 1위 스콧 헨드(호주)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1위다.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 첫날 경기는 최근 타계한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를 추모하기 위해 출전 선수 전원이 머리에 검은 리본을 달고 나왔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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