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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기자

등록 : 2017.09.14 15:52

'45홈런' 최정, 5홈런 추가하고 세 마리 토끼 잡을까

등록 : 2017.09.14 15:52

SK 최정/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SK 최정(30)이 뜨겁게 달궈진 방망이를 앞세워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최정은 올 시즌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타격감은 더욱 물이 올랐다. 지난 13일 KIA전에서는 홈런 2방을 터트리며 시즌 44·45호를 연달아 신고했다. 특히 9-10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에서 KIA 구원투수 임창용(41)의 빠른 공을 그대로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긴 만루포는 '최정의 힘'을 보여주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 홈런으로 역대 3루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며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SK·45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50홈런 고지도 넘볼 수 있는 기세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50개 이상의 아치를 그린 타자는 삼성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당시 현대·2003년 53개), 박병호(당시 넥센·2014년 52개·2015년 53개) 등 3명뿐이다. 최정이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5개의 홈런만 더한다면 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쉽진 않지만 매서운 몰아치기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최정은 최근 10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이 기간 타율도 0.487(39타수 19안타)로 높다.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꾸준히 유지한다면 대기록 달성에도 다가설 수 있다.

최정의 매서운 방망이는 팀의 5강 싸움에도 직결된다. 5위에 올라있는 SK는 0.5경기 차로 따라 붙은 6위 LG, 1.5경기 차가 나는 7위 넥센과 치열한 5강 싸움 중이다. 중요한 순간 터지는 최정의 홈런포는 SK에도 큰 힘이 된다. SK는 최정이 무서운 타격을 선보이고 있는 9월 들어 6승4패(승률 0.600·공동 2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역대 50홈런을 때려낸 타자를 보유한 팀은 포스트시즌에 모두 진출했다는 점에서 최정이 50홈런과 함께 가을야구 티켓을 모두 거머쥘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

최정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50홈런을 달성한다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도 한 발 더 앞서나가게 된다. 올 시즌 MVP 레이스를 펼쳐왔던 투수 양현종과 타자 최형우(이상 KIA)는 최근 흐름이 주춤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18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고 있다. MVP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선 20승을 달성해야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에 머무르는 등 주춤하다. 전반기 맹활약을 펼쳤던 최형우는 후반기 들어 타율 0.321, 4홈런 37타점으로 페이스가 조금 꺾였다. 이런 가운데 최정이 '홈런 타자'의 상징인 50홈런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면 MVP 판세도 급격히 최정에 기울어 지게 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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