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내년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 평가에서 전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2일(한국시간) 구원 투수 순위를 1위부터 52위까지 정해 공개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마무리로 자리잡은 오승환은 16위로 평가됐다. 팬그래프닷컴은 “(기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오승환이 다시 마무리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오승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올해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가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로젠탈이 부진하자 소방수로 승격했다. 올해 1월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의 2016시즌 성적을 63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45로 예상했다.
최근 뉴욕 양키스와 5년 8,600만달러(약 1,026억원)에 계약한 아롤디스 채프먼과, LA 다저스와 5년 8,000만달러(약 954억원)에 도장을 찍은 켄리 얀센은 팬그래프닷컴이 정한 구원 투수 순위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잭 브리턴(볼티모어),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이 3, 4위에 올랐다.
오승환보다 낮게 평가 받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17위ㆍ디트로이트), 웨이드 데이비스(18위ㆍ시카고 컵스), 켈빈 에레라(20위ㆍ캔자스시티)도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구원 투수다. 로젠탈은 36위로 평가 받았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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