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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르네상스] 단국대 ‘생명 연장의 꿈’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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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르네상스] 단국대 ‘생명 연장의 꿈’을 편다

입력
2016.04.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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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는 지난 10년간 140건 이상의 특허를 축적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국대 제공/2016-04-20(한국일보)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는 지난 10년간 140건 이상의 특허를 축적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국대 제공/2016-04-20(한국일보)

BT 선두주자 조직재생공학연구소

인체 조직ㆍ장기 재생 파고들어

12개국 석학들과 공동 연구도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ITRENㆍInstitute of Tissue Regeneration Engineering)는 인간의 노화를 늦춰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에 진입한 최근 들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조직재생공학연구소는 단국대가 추진 중인 BT(Bio Technology) 특성화 사업의 선두주자. 지난 2007년 줄기세포와 치료약물 개발, 바이오소재를 통해 인체 조직ㆍ장기 재생을 위한 연구그룹으로 출발해 이듬해 교내 부속연구소로 승격했다.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중점연구소사업’에 선정됐다. 지금까지 350편이 넘는 SCI급 연구 논문을 발표한 것은 물론 논문 인용 빈도 상위 10% 이내 논문들도 150여 편이나 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자랑한다.

이 연구소는 재료공학과 의공학, 생명과학, 수의학, 치의학, 의학 등을 전공한 박사급 연구원들이 모여 ‘융합’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 출신 신경외과 광젠진 박사와 수의학을 전공해 동물연구를 맡고 있는 김중현 박사, 치의학을 전공한 이정환 박사 등이 핵심 브레인이다. 이들은 바이오소재와 줄기세포, 약물 전달 시스템, 동물모델 등 세분화된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결과물을 발표했다.

연구진의 사령탑인 김해원 교수는 2012년 최상위 논문 피인용지수를 기록해 교과부로부터 ‘지식창조대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기록한 논문 피인용 횟수는 1만1,000회가 넘는다.

이 연구소의 또 하나의 자산은 글로벌 네트워크. 현재 미국 컬럼비아대를 비롯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호주 시드니대 ▦스페인 바르셀로나 생명공학연구소 등 12개국 석학들과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드니대와 함께 진행하는 ‘무릎연골 재생연구’및 컬럼비아대와 수행 중인 ‘척수손상 및 염증제어연구’ 등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공과대학(IIT)의 석학 수바스 쿤두(Subhas Kundu)교수를 영입, 의료용 실크(Silk) 연구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이외에도 캄 리옹(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와 조나단 놀스(영국 UCL), 송타오 시(미국 UPenn), 안토니 웨이스(호주 시드니대학) 등 세계 유수의 석학들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미국, 영국의 연구팀들과 함께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글로벌 연구실’사업을 유치했다. 탐 리옹 교수는 “현재 해외 연구소에 인력을 파견, 앞으로 6년간 근육세포의 리프로그래밍을 통해 손상된 근육과 신경, 혈관 등의 조직을 다시 살리는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140건 이상의 특허가 축적된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는 실용화 할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치과 임플란트 시술 시 약해진 뼈를 보강하기 위한 뼈 이식재인 ‘본플란트’제품을 ㈜에스겔과 개발해 상용화했고, 최근에는 ‘이지실’이라는 치과용 수복재도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연구아이템을 제품으로 상용화시킨 산학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김해원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소장은 “국내외의 우수한 연구진들이 함께 모여 인류의 생명 연장과 의료복지를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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