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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대훈 ‘메달보다 빛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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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대훈 ‘메달보다 빛난 한마디’

입력
2016.08.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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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경기장에서 태권도 남자 68kg 경기에 출전한 이대훈이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와 8강전에서 패했다. 최선을 다한 이대훈이 상대 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경기장에서 태권도 남자 68kg 경기에 출전한 이대훈이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와 8강전에서 패했다. 최선을 다한 이대훈이 상대 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승자를 인정해주는 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동메달을 따낸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금메달보다 빛나는 한 마디를 던졌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우아드 아찹(24·벨기에)을 11-7로 꺾었다.

이대훈은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값진 동메달을 수확해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대훈은 경기 후 “8강에서 졌지만 소중한 기회가 와서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동메달을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 금메달만큼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훈은 8강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20·요르단)에게 덜미를 잡혔으나 아부가우시가 결승까지 올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챙길 수 있었다.

이대훈이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벨기에 자우드 아찹을 누르고 동메달을 확보하자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대훈이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벨기에 자우드 아찹을 누르고 동메달을 확보하자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대훈은 8강에서 자신의 그랜드슬램 도전을 좌절시킨 아부가우시의 손을 번쩍 들어줘 화제가 됐다.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행동이었다. 그는 “승자가 나타났을 때 패자가 인정 못 하면 승자도 기쁨이 덜하고, 패자가 인정하면 승자도 더 편하게 다음 경기를 잘 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더 성숙해졌다”고 말한 그는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 태권도 선수 이대훈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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