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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감청ㆍ해킹 우려 없는 ‘블랙폰’ 국내 곧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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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감청ㆍ해킹 우려 없는 ‘블랙폰’ 국내 곧 출시

입력
2016.05.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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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불법 감청이나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안 기능을 강화한 특수 스마트폰 '블랙폰'의 국내 출시가 임박해 관심을 끈다.

산업 보안 컨설팅 회사인 센티넬코리아는 18일 "미국 사일런트서클과 블랙폰2 수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6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일런트서클이 개발한 2세대 블랙폰인 블랙폰2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으로 알려져 있다. 음성 통화, 문자 메시지, 데이터 전송 등 모든 무선 통신을 암호화해 감청이나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블랙폰2의 특징이다. 내부 공간을 가상으로 여러 개로 나눠 구성할 수 있다.

이 스마트폰에는 사일런트서클이 보안 수준을 강화해 자체 개발한 '사일런트 운영체제(OS)'가 들어간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구글 애플리케이션도 잘 작동한다.

기기 자체의 기능은 프리미엄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블랙폰2는 5.5인치 고화질 대화면, 3천60mAh 대용량 일체형 배터리,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32GB 저장 용량, 3GB 램 등을 장착했다. 색상은 블랙 한 가지다.

블랙폰2는 해외에서 작년 3월 출시돼 700달러(약 82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국내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적화 비용, 관세 등을 고려하면 100만원을 다소 넘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폰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된 적은 아직 없다. 제품을 수입하는 센티넬코리아는 고위 공무원, 대기업 임원, 연예인 등 신원이 확실한 고객에게만 블랙폰2를 판매할 계획이다. 테러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블랙폰2는 유심(USIM)을 꽂아 사용하는 일종의 '자급제 폰'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수입사 측은 SK텔레콤 등 이통통신사를 통한 판매를 염두에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태진 센티넬코리아 대표는 "국가 기관이나 산업 현장에서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새고 있다"며 "우리나라 정보 자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블랙폰2 수입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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