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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켜놓고 자면 위험한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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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켜놓고 자면 위험한 진짜 이유는

입력
2014.07.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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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우려…3년간 480여건 발생, 6∼8월 집중

무더운 계절의 필수품인 선풍기. 그러나 적절한 사용이 중요하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디지털전문점에서 고객들이 매장에 가득 들어찬 선풍기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 제공
무더운 계절의 필수품인 선풍기. 그러나 적절한 사용이 중요하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디지털전문점에서 고객들이 매장에 가득 들어찬 선풍기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 제공

'밤새 선풍기를 켜 놓고 자면 위험하다'는 속설은 오랫동안 근거 없이 퍼져 있던 '낭설'일 뿐이고 특별히 해롭지 않다는 '과학'이 요사이는 상식으로 통한다.

그러나 선풍기를 계속 틀어 놓은 채 자면 실제로 위험하다는 게 진실이다. 이유는 바로 화재 위험이다.

27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작년 말까지 선풍기로 인한 화재 신고는 총 483건에 이른다.

올들어 지난 24일까지는 59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경미한 선풍기 화재까지 합치면 실제 발생 건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전체 선풍기 화재 중 74.5%에 해당하는 360건은 선풍기를 주로 쓰는 여름철인 6·7·8월에 집중됐다.

3년간 전체 화재 신고 12만8천55건 중 선풍기 화재는 0.4% 수준이지만 여름철에는 이 비율이 1.35%로 치솟는다. 여름철 화재 신고 일흔 건 중에 한 건은 선풍기 화재인 셈이다.

3년간 선풍기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 공간이 160곳(33.1%)으로 가장 많고, 편의점과 미용실을 비롯한 상점과 고시원 등 생활서비스 공간이 128곳이었다.

선풍기 화재 원인은 과열·과부하 또는 모터품질불량 같은 '전기적 원인'이 286건으로 59.2%를 차지했고, '기계적 원인'이 180건(37.3%)으로 뒤를 이었다.

기계적 원인에 따른 화재란 마찰열이나 스파크 발생으로 불이 나는 경우를 가리킨다.

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수면 중 선풍기 사용이 위험하지 않다고 해서 밤새 켜놓다가는 자칫 과열로 불이 날 수 있고 잠이 들어 화재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할 위험도 있다"면서 "취침 중 장시간 연속해서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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