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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삼성의 후계자에겐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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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삼성의 후계자에겐 최악의 날”

입력
2016.12.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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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주요 외신들은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재벌총수 청문회 소식을 관심 있게 보도하며 9명의 총수들이 공개적으로 심판 받은 사실에 주목했다.

AP통신은 이날 청문회가 TV 생방송으로 중계됐다면서 “한국의 가장 힘 있는 기업총수들을 상대로 공개심판(public reckoning)을 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고, AFP통신은 “언론의 관심이 달갑지 않은(publicity-shy) 총수들이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청문회에 서서 가차 없이 들볶였다(grilled relentlessly)”고 전했다.

외신들은 청문회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 명에게 질문이 집중된 대목도 관심 있게 짚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이 스캔들과 관련해 재계 거물들을 닦달하면서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사격의 조준을 위한) 그 십자선(Crosshairs)에 섰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삼성의 억만장자 후계자에겐 최악의 날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청문회에서 드러난 한국의 정경유착 문제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출석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청문회 중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기업이 거절하기 어려운 게 한국 현실”이라는 발언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치위기의 심화로 몇몇 한국 대기업은 사업계획을 보류하거나 바꿨다”며 “검찰이 이미 체결된 협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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