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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에 데었나, 불티나는 절세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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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에 데었나, 불티나는 절세펀드

입력
2015.02.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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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연금 저축펀드 등에 돈 몰려

퇴직연금펀드 등 세금 감면 혜택이 있는 상품들에 연초부터 유동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 연말정산에서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절세상품을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현대증권이 연초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 설정된 간접투자상품의 자금유출입을 집계한 결과, 퇴직연금펀드로 총 8,825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불과 50여일 만에 전체 간접투자상품 순자산(7조2,300억원)의 12.2%에 해당하는 자금이 퇴직연금펀드에 쏠린 셈이다.

퇴직연금펀드 외에도 같은 기간 연금저축펀드에 1,339억원, 소득공제장기펀드에 229억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이 펀드들은 가입하면 소득공제 한도가 확대되는 등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투자 상품들이다.

이들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연말정산 파동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세(稅)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3년 국채 수익률이 2%를 밑돌고 예금금리가 1%대로 내려가는 등 저금리 기조가 굳어진 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에선 6,000억원의 자금이 이탈했고,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최근 몇 년 간 인기를 끌었던 롱숏펀드에서도 역시 연초 이후 1,743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빠져나갔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보통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절세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지만 올해에는 연말정산 파동을 겪으면서 이점이 크게 달라졌다”며“절세가 곧 투자라는 인식이 보편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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