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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韓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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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韓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 불참

입력
2016.11.0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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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보상황 감안, 9월 결정했다” 해명

최순실 파문이 외교에 영향 미쳤다는 해석도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함을 감안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19일에서 20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9월에 이미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황 총리가 APEC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정부 안팎에선 총리 교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APEC 정상회의를 불과 열흘 정도 앞둔 시점에서도 정부가 박 대통령 대신 누가 참석할지도 확정해 발표하지 못하는 상황 자체가 최순실 파문이 한국 외교에 드리운 그림자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정부가 북핵 등 안보 상황의 시급성을 대통령 불참 사유로 언급했지만, 미국ㆍ중국ㆍ러시아 등 북핵 외교의 주요 당사국 정상들이 모이는 APEC을 대북제재 압박 기조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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