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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6...새 문제 풀기보다 틀린 문제 보고 또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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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6...새 문제 풀기보다 틀린 문제 보고 또 봐라

입력
2014.11.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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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 유지

파이널 모의고사 2회 정도 풀고 오답노트 중심으로 정리를

고대ㆍ성대 등 주요대 자연계열

수학과 같은 30% 안팎 반영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 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릴 수 있어 막판 준비가 더욱 중요해졌다. 입시전문가들은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오답노트 중심으로 정리를 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주요 대학 정시모집에서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30% 안팎에 달해 국어ㆍ영어ㆍ수학 뿐 아니라 탐구 과목 대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쉬운 수능의 변수 탐구영역 준비 철저히

각 대학이 발표한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보면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은 다른 과목과 비교해 결코 낮지 않다.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홍익대 자연계열의 경우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수학과 같은 30%다. 인문계열 중에서도 경인교대 동덕여대 서울교대 한양대 등은 사회탐구의 반영비율이 25%로 높은 편이다.

특히 전년도 수능부터 탐구 영역 응시 최대 과목 수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감소하면서 과목별 응시인원 역시 줄었다. 상대평가인 만큼 높은 등급을 받기가 까다로워진 것이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경제, 법과정치, 세계사, 한국사, 과학탐구는 물리II와 화학II의 응시생 수가 적어 한 문제로 등급이 갈릴 수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평가원 발표대로 올해 수능에서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 탐구 영역의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탐구영역을 잘 대비해두면 대학 진학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ㆍ과학탐구 영역은 자주 출제되는 핵심원리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기출문제와 예상 문제 등을 풀어보며 이해도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사회탐구는 서로 다른 단원의 개념이 한 문제 안에 출제되기도 해 단원간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문법 대비가 중요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 가운데 70%는 EBS 교재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EBS 교재를 훑어보는 게 좋은 방법이다.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6ㆍ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국어 영역의 경우 문법이 등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은 평균 70점에 가까운 쉬운 난이도가 예상되는데, 변별력을 보는 고난도 문제가 문법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어 A형은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와 중의성 해소 방법이, B형은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 중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준비해둬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EBS 교재에서 틀렸던 문항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이 효율적인 학습법이다.

새로운 문제풀이보다 오답노트 중심으로

지난 6ㆍ9월 모의평가를 보면 수학 주관식 최고난도 문항은 A형의 경우 수학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B형은 수학Ⅱ의 미분법, 적분과 통계의 적분법 단원에서 출제됐다. 따라서 이번 수능에서도 A형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B형은 미분법, 적분법에서 최고난도 문제가 출제될 확률이 높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이들 단원의 최고난도 문제만 골라서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는 욕심이 앞설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틀린 문항이 나오게 되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 틀린 문항을 복습하고, 불안함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찾아 푸는 과정이 반복되면 수학은 물론 다른 과목 마무리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남은 기간 파이널 모의고사는 2회 정도만 풀어보고, 그 이후엔 오답노트를 복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틀린 문제를 복습할 때 해설지와 다르게 접근했다면 다시 풀어보면서 문제풀이 방식을 이해ㆍ정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시간 부족하면 EBS 지문 해석이라도 외워야

수능 영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험생 대다수는 본인의 취약부분을 파악했을 것이다. 빈칸 추론 문제는 대다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대표적인 문제다. 어법, 글의 순서 배열, 주어진 문장의 위치 찾기, 흐름과 무관한 문장 찾기, 문단의 요약 등과 같은 쓰기 영역 역시 고난도 문항에 속한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취약하다고 생각한 유형을 집중 학습하는 것이 좋다. 영어 영역에서 다루는 인문, 예술, 과학, 의학, IT, 경제 등의 소재 중 배경지식이 부족해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소재가 있다면 관련 지문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수능 영어 영역은 EBS 교재 지문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지문의 해석이라도 외우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영어는 감각적인 측면이 중요한 과목이다. 따라서 수능 전까지 매일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루에 10~20분만이라도 듣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또한, 기출 단어를 위주로 학습하고 시험에 자주 나오는 구문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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